[핫토픽] 철강사 반이상 R&D 투자 확대 '新기술' 역점...포스코 세아창특 '두각'
[핫토픽] 철강사 반이상 R&D 투자 확대 '新기술' 역점...포스코 세아창특 '두각'
  • 김세움
  • 승인 2024.03.2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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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20곳 연구개발비 7773억 원…전년비 13.6%↑
양대 고로사 중견기업 등 대부분 기업서 증가세 확연
'연구개발비' 포스코, '매출 대비 비중' 세아창특 '1위'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철강업계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규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황은 국내외 경기 침체, 보호무역 확산 등에 따라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 성장동력 발굴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는 평가다. 다만 투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비중이 90%에 달해 체급 차이가 컸다.

20일 관련 자료를 공개한 주요 철강 기업 2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총 77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3.6%(933억 원) 증가한 수치다.

업계 맏형인 포스코를 제외해도 3413억 원으로 8.8%(277억 원)나 늘었다. 지난해 대다수 기업들이 실적, 수익성 저하 등에 직면한 점을 고려하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관련 기사 : 2023년 온통 '빨간불' vs 세아베 한특 NI '두각'…수요·정책 부재 '우려')

특히 조사 기업 중 12곳(60.0%)은 1년 새 연구개발비를 늘렸고, 6곳(30.0%)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거나 변동이 없었다. 명확하게 줄어든 곳은 2곳(10.0%)에 불과했다.

규모별로 포스코, 현대제철 등 양대 고로사는 4361억 원, 2540억 원으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8%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포스코는 지난해 열연 권취 이물압입 제거 기술, 후판 구조용 인덕션 용접예열장치, 하프 샤프트 비틀림 평가 기술 등을 개발했다. 또 개재물성 주편 결함예측 온라인 AI 모델, 4족 보행 로봇 활용 고로 무인점검 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도 선보였다.

현대제철의 경우 차강판 소재와 고성능 특수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외판용 초고성형 냉연 도금강판,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적용 고성형 초고장력강, 빅데이터 활용 고강도 철근 재질 예측 모델, 고압 수소 수송용 강관 소재(후판)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어 풍산 291억 원, 세아창원특수강 209억 원, 고려아연 106억 원, 동국제강 64억 원, 세아베스틸 61억 원, 세아제강 32억 원, 동국씨엠 31억 원, KG스틸 20억 원 순이었다. 

이 외에 포스코스틸리온 동국산업 세아특수강은 10억 원, NI스틸은 5억 원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반면 현대비앤지스틸과 한국철강은 매출에 비해 R&D 비용이 적었고, 대한제강 한국특강 경남스틸 동일산업은 2년 연속 연구개발 실적 및 투자 내역이 없었다. 

매출 대비 비중을 보면 세아창원특수강이 1.30%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포스코(1.01%), 현대제철(0.98%), 풍산(0.70%) 등이 평균을 웃돌았다.

또 세아베스틸 동국산업 동국제강 동국씨엠 NI스틸은 0.20%,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포스코스틸리온 고려아연은 0.10%대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KG스틸 현대비앤지스틸 한국철강 등 나머지 기업은 상대적 비중이 낮았다.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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