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포트] 포스코 이차전지 실적 '기대 이하'…판가 회복시점 관건
[이슈리포트] 포스코 이차전지 실적 '기대 이하'…판가 회복시점 관건
  • 김세움
  • 승인 2024.01.24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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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본사 전경.

포스코그룹 7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리튬 약세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등이 원인이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 미국 물량이 중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2560억 원, 영업이익은 7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분기 대비 각각 2.0%, 79.0% 급감한 수치다.

특히 양극재 부문은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4분기 탄산리튬 평균 가격이 3분기에 비해 45.0% 가량 급락하면서 양극재 판가도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단결정 양극재 수율 이슈가 지속되면서 재작업 비용이 발생했고, 리튬 가격 약세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도 추가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박진수 연구원은 "4분기 판매량은 LG에너지솔루션 유럽향 N65 양극재 물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향 N86 제품 판매 증가로 전분기와 대동소이했다"며 "다만 리튬 가격 하락에 따라 양극재 판가가 10% 가량 떨어진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5조9010억 원, 229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3.0%, 35.0%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극재 판가는 올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을 멈출 전망이나, GM 등 핵심 고객사의 단기 생산 목표가 하향되면서 추가 가동에 대한 리스크가 커진 까닭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의 주안점은 리튬 가격 및 양극재 판가 회복 시점과 주요 고객사향 출하량 반등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얼티엄셀 1~2공장 납품 확대, 포항 신공장 라인 가동에 따른 삼성SDI향 출하 개시에 따라 전체 양극재 출하량은 전년 대비 51.0%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배터리 고객사 추가 가동 일정 조정에 대한 리스크를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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