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中 생산 급증 '철광석 다시 급등'…대폭적 감산에도 고공행진
[핫토픽] 中 생산 급증 '철광석 다시 급등'…대폭적 감산에도 고공행진
  • 김종혁
  • 승인 2024.01.26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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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1~20일 하루 평균 조강량 전월대비 9.6% 증가
철강재 선철 생산 3.8%, 7.5% 늘어…공급과잉 부담감
수입 철광석 재고 1억2천만 톤 작년보다 600만 톤 ↓
춘전 연휴 앞둔 재고 확보...당분간 강세 '상승은 제한'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새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철광석은 다시 급등세다. 철광석은 철강업황 침체 속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 조강생산량은 25개웖 만에 7000만 톤 아래로 떨어졌지만, 철광석 가격은 되려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재고가 많지 않고 생산은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중국철강협회(CIS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20일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은 273만 톤으로 직전 10일 평균 대비 2.8% 증가했다. 철강재와 선철은 375만 톤, 222만 톤으로 2.2%, 4.8% 각각 증가했다. 

전월 대비 조강생산량은 9.6%나 늘었고, 철강재와 선철은 각 3.8%, 7.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조강생산량은 13.2%, 철강재는 8.8%의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철강업황이 작년보다 더 부진하고, 개선 기대감도 낮다. 현재 생산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철광석 가격은 다시 급등세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36.0달러를 기록했다. 22일 129.5달러에서 이틀 사이 5.0% 상승했다. 좀 더 길게 보면 올해 최저점인 17일 126.7달러 대비 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작년 하반기 중국의 대폭적인 감산에도 불구하고 철광석은 급등세를 기록했다. 조강생산량은 7월까지 9000만 톤대에서 8월 8641만 톤, 9월 8810만 톤으로 감소한 뒤 10월과 11월 7909만 톤, 7610만 톤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12월엔 6744만 톤까지 떨어졌다. 7000만 톤 아래로 떨어진 것은 25개월 만에 처음이다. 같은 달 철광석 가격을 보면 27일 141.5달러로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11월 말 131.7달러 대비 7.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철광석 재고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중국 45개 항구의 철광석 수입 재고는 지난 19일 기준 약 1억2000만 톤으로 집계됐다. 작년 10월(1억1100만 톤)에서 3개월째 증가했다. 하지만 작년 1월 말과 비교하면 여전히 600만 톤 적다. 1월 현재 생산이 작년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철광석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조강생산량은 성수기를 앞두고 이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지준율 인하, 1조 위안(약 186조 원)에 이르는 유동성 공급 등 경기부양책과 철강 가격 회복세도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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