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美 엑슨모빌, 파이프라인 Denbury사 49억달러 매수
[해외토픽] 美 엑슨모빌, 파이프라인 Denbury사 49억달러 매수
  • 정하영
  • 승인 2023.07.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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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R 기술과 덴버리 파이프라인 통해 CO₂ 사업 수익화 가능 판단
출처 : 엑슨모빌 홈페이지

미국의 엑슨모빌이 13일 미국의 CCS(탄소 포집 및 저장) 솔루션 및 향상된 원유 개발 경험이 풍부한 덴버리(Denbury Inc.)사 인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7월 12일 엑슨모빌 종가를 기준으로 주당 89.45달러 또는 49억달러 규모의 전체 주식 거래로 덴버리 주주는 주식 1주당 엑슨모빌 주식 0.84주를 받게 된다.

인수 목적은 탈탄소화를 위한 이산화탄소(CO₂)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10~12월 인수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덴버리는 유전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회수한 CO₂를 유정에 주입하는 ‘EOR(Enhanced Oil Recovery, 원유회수증진)’ 사업을 위해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미시시시피에 걸쳐 1500㎞의 CO₂ 전용 파이프라인 등 모두 약 2100㎞의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큰 이산화탄소 배출 시장 하나이다.

엑슨과 덴버리가 축적한 EOR 기술로 CO₂ 회수 사업을 사업화하기 용이하다고 판단했으며 덴버리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CO₂ 비즈니스의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엑슨은 댄버리 인수로 포괄적인 탄소 포획과 저장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탄소 제거가 어려움 다양한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텍사스주에서 대규모 CCS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엑스모빌은 이번 인수로 미국에서 가장 큰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플랜트를 운영하는 기업에서 CO₂를 회수하고 이를 지하에 저장하는 사업으로 철강사 뉴코어, 산업가스 린데사 등이 회수를 합의했다. 또한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확보해 ‘블루(Blue) 수소’나 ‘블루 암모니아’를 제조해 아시아 등으로 수출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에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탄소 CCS 사업을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 사업에 10년동안 약 3750억달러를 투입한다. 또한 기업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1톤 회수‧저장할 때마다 85달러의 면세조치를 받게 된다.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할 계획이다.

한편 엑슨모빌은 지난 6월말 일본의 JFE스틸과 프랑스 토탈에너지 등 3사 공동으로 고압의 수소 수송용 라인파이프 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소용 강관 재료의 평가 기준 및 방법을 확립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고압수소 수송용 파이프라인의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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