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글로벌 고철 무역 위축 '수입규모 1억 톤 아래로'…튀르키예↓ 한국↑
[핫토픽] 글로벌 고철 무역 위축 '수입규모 1억 톤 아래로'…튀르키예↓ 한국↑
  • 김종혁
  • 승인 2023.06.13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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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입국인 튀르키예 수입이 급감한 가운데 높은 성장세로 기대를 받았던 동남아 지역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세계철강협회(WSA)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고철 수입은 9600만 톤으로 4.0%(400만 톤)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철강 경기가 하락국면에 들어서면서 원료 수요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일본 중국을 제외한 기타 아시아 지역은 3140만 톤으로 2.2% 감소했다. 이곳에는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동남아와 한국이 포함된다. 한국의 수입량은 470만 톤으로 4.4%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남아 지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베트남 등 주요국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심각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연합 27개국의 수입량은 3130만 톤으로 7.9% 감소했고, 기타 유럽 지역은 2190만 톤으로 14.5%나 줄었다. 특히 최대 수입국인 튀르키예 수입은 2110만 톤으로 13.2%나 쪼그라들었다. 이탈리아 역시 14.8% 줄어든 520만 톤에 그쳤다. 

수출은 9860만 톤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이전과 큰 변동은 없었다. 유럽연합 27개국 수출은 4350만 톤으로 9.2% 감소한 것을 비롯해 기타 유럽이 1020만 톤으로 6.4% 줄었다. 유럽은 역내 수출입 교역이 대부분이이서 다른 지역의 수급과 가격에는 영향이 미미하다. 

지역별로 북미 지역은 2400만 톤으로 3.0% 증가했다. 미국의 수출은 1750만 톤으로 10.1%나 증가헀다. 반면 미국과 양대 수출국인 일본의 경우 630만 톤으로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아시아 지역은 고철 공급이 부족한 수입 중심지지만 10.7% 증가한 310만 톤으로 기록했다. 

전쟁 홍역을 앓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기타 CIS 지역의 수출은 140만 톤으로 72.% 급감했고, 수입 역시 86.7%나 줄어든 20만 톤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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