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200% 관세' 검토
미국,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200% 관세' 검토
  • 김종혁
  • 승인 2023.02.07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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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살 알루미늄 공장
러시아 루살 알루미늄 공장

미국 정부가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2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자국 알루미늄 시장에 헐값에 판매하면서 관련 기업에 피해를 줬다며 정부가 수개월간 이같은 조치를 검토해왔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은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을 사실상 차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는 세계 2위의 알루미늄 생산국이다. 미국은 여기서 전체 수입량 중 10%를 들여오고 있다. 러시아 루살은 차이나훙차오(中國宏橋)에 이은 세계 2위다. 제재 조치가 실행되면 수급과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승인을 내리지 않고 있다. 항공 우주, 자동차를 포함한 미국 산업에 부수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1주년을 맞아 10차 러시아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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