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철 수출입찰 '高價' 낙찰…현대 비드보다 5천엔↑
日 고철 수출입찰 '高價' 낙찰…현대 비드보다 5천엔↑
  • 김종혁
  • 승인 2022.12.09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일본관동철원협회가 9일 실시한 철스크랩(고철) 수출 입찰에서 낙찰 가격은 시세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성약량도 이전보다 증가했다. 상승국면에서 물량 확보 움직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입찰 결과에 따르면 H2(경량) 낙찰 가격은 FAS 톤당 평균 4만7586엔이다. 11월 유찰된 이후 1만3000톤이 계약됐다. 10월 성약량인 1만 톤보다 증가한 것이다. 

FOB 기준으로는 톤당 4만8568엔으로 추산된다. 현대제철은 지난날 말 추진한 입찰에서 비드 가격을 4만3000엔으로 제시했다. 불과 10일 사이 5000엔이나 높아졌다. 최근 시세는 4만6000엔대가 주류로 인식됐지만 이보다도 높게 계약됐다는 점에서 강세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는 50만 원을 기록했다. 이번 낙찰 가격은 CFR 기준 톤당 5만2068엔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운임은 4500엔 수준이다. 원화로는 50만 원을 조금 웃돈다.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의 경량 등급 구매 가격은 40만 원 초반대로, 회사에 따라 10만 원 격차가 나타난다. 

국내 시장은 상승 기대감이 강해진 상태다. 해외는 국내에 앞서 1개월 이상 상승세인 데다 겨울철 발생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철강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최근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치면서 시장은 크게 위축된 상태다. 제강사들이 고철 가격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화물연대 파업 종료 이후 시장이 안정되면 국내도 해외와 함께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