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현대제철 日 고철 수입 '잰걸음' 3주째 추진…초강세 관측
[초점] 현대제철 日 고철 수입 '잰걸음' 3주째 추진…초강세 관측
  • 김종혁
  • 승인 2022.12.13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일본 공급사 대상 수입입찰 실시
내년 1월 선적분 13일 비드 가격 제시
日 H2(경량) 오퍼 FOB 5만 엔 이상도

현대제철이 3주 연속으로 일본 철스크랩(고철) 수입 입찰을 실시한다. 내년 1월 선적분으로 진행되는 이번 입찰은 최근 1개월 상승국면에서 단기적인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과에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12일 일본 공급사를 대상으로 오퍼를 접수했다. 현대제철은 13일 비드 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내년 1월 선적분으로 진행된다. 

현재 중심 가격은 H2(경량) 기준 FOB 톤당 4만8000엔 이상이다. 지난 9일 관동철원협회의 수출 입찰에서 낙찰 가격은 FAS 톤당 평균 4만7586엔으로 결정됐다. FOB 기준 4만8568엔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현대제철이 제시한 비드 가격은 4만3000엔이었다. 약 10일 사이 5000엔이나 높아진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에서 오퍼 가격은 에상보다 크게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무역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퍼는 관동철원협회 낙찰 가격보다 높은 FOB 톤당 4만9000엔에서 5만1000엔에 이른다. 

일본산 오퍼는 국내 고철 가격보다 최대 10만 원까지 높다. 현대제철은 낮은 가격에 비드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성약량은 미미하거나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도 보고 있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은 공식적으로 국내 구매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다. 제품 시장이 좋지 않고 당장 연말까지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내년 1월 수급을 장담할 수 없다. 무엇보다 국내 물동량과 입고량은 눈에 띄게 둔화된 만큼 이번에 일본산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서 국내 시세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