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분기 이익 '반토막'…이익률 5.3% 기록
현대제철 3분기 이익 '반토막'…이익률 5.3% 기록
  • 김종혁
  • 승인 2022.10.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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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시황 악화 에너지비용 상승 영향
수익중심 안정적 사업기반 강화 주력

현대제철은 27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3분기 실적이 매출액 6조9999억 원, 영업이익 37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4.9%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2638어 원으로 55.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3%, 순이익률은 3.9%로 8.8%p, 6.4%p 각각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5.2%, 54.6%, 각각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3.4% 줄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높은 원가의 원재료로 생산했던 제품을 하반기 시장 가격 하락 상황에서 판매하면서 수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실적

현대제철은 앞으로 수익성 중심,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주요 부문별 실적에 대해 중국 완성차 9개사의 핫스탬핑재 소재인증을 완료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및 사우디 주아이마 유전 천연가스 등 에너지 프로젝트향 후판을 수주하는 등 고객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도하는 데도 역점을 둔다.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해 탄소배출을 30% 이상 저감한 1.0GPa급 저탄소 고급 판재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저탄소 선재 제품 및 전기로 활용 공정에 대한 글로벌 CFP 사전 인증을 취득했다. CFP(Carbon Footprint Verification Product)는 탄소 발자국 검증 제품을 뜻한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고객사의 니즈와 수요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4족 보행로봇(SPOT)을 이용해 화재 및 누출 등 이상상황을 감지하는 고위험 작업을 대체했다. 이는 작업안전환경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세계철강협회(WSA)가 주관하는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철강수요가 감소하고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으로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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