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Q&A] 현대제철, 파업이 '손익영향'…철근 전력비 반영 '가격정책유지'
[컨콜Q&A] 현대제철, 파업이 '손익영향'…철근 전력비 반영 '가격정책유지'
  • 김종혁
  • 승인 2022.10.27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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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27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에서 철강 경기는 내년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은 전력비 등 에너지비용 상승에 따라 급격히 추락한 가운데 4분기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참고기사 : [컨콜Q&A] 포스코 철강업황 내년 하반기 개선...리튬 전기로 수소 투자 가속화/현대제철 3분기 이익 '반토막'…이익률 5.3% 기록)

철근 가격에 대해서는 기존 포뮬러대로 전력비 등의 변동을 반영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재환 전기로사업본부장은 "(주거 및 비주거) 철근 가격 이원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락 시기에 접어들었지만 가격을 내리면 유통 질서나 손익 차원에서 유리하지 않다"면서 기존 정책을 유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업계에 따르면 철근 가격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4만 원 이상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최근 철근 담합과 관련한 검찰 조사 및 공정위 이슈에 대해 "의결서가 수령되면 일부 불복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불복 재심 청구 및 취소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Q> 내년 불확실성이 크다. 자동차 조선 가전향 철강 수요 방향성과 철광석 방향성은?

김원배 상무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고금리 긴축정책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지속, 중국의 내수 부동산 침체 등으로 4분기 철강 시황은 약세 시장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약세로 전망된다.

하지만 여러 기관 전망을 보면 2022년 기저효과로 2023년 세계 철강 수요는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시진핑이 3년 연임에 성공한 이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가시화되고,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시점을 하반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부문 생산은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2022년 대비 4~5% 정도 증가한다. 글로벌 생산 대수는 8600만 대에서 880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사는 2023년 상하반기 롤마진 확보에 주력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생산 판매 최적화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

<Q> 주택경기는 내년에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근 형강 등 제품 전망은?

이재환 전무 : 주거용 시장 또한 조정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질적으로 PF 등 대규모 투자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하방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존 수주했던 공사 면적들이 일부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 철근 공급, 수요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비주거 부문은 감소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다양한 대책들을 수립하고 있다.

<Q> 전력비 인상 이슈가 있다. 원가부담이 예상된다. 철근은 전력비 인상이 제품에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 형강 등 다른 제품은 어떻게 되는가? 장기적으로 전력비가 상승하면 대응안이 있는가?

이재환 전무 : 전기료 인상 관련, 철근은 포뮬러에 반영돼 있다. 그간에도 전기료 오르는 데 대해 형강 쪽 등 가격 정책에 반영을 하고 있다. 포뮬러로 반영하고 있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반영시켜서 가격을 결정할 것이다.

<Q> 철근 수요 전망에서 내년 비주거용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럴 경우 철근 가격 이원화 체계가 계속될 것인지.

이재환 전무 : 철근 가격 이원화 관련, 물론 하락 시기에 접어들지만 유통향 가격 정책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가격을 내리면 유통에서도 내리게 된다. 유통 질서나 손익 차원에서 유리하지 않다. 현재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Q> 관수 철근 담합 관련 검찰 조사 상황은 어떤가. 공정위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 회사 대응 계획은?

이재환 전무 : 지난 7월 20일 전원회의 때 (조사가) 결정됐다. 8월 10일에 검찰 고발이 결정됐다. 10월 말 의결서가 수령되면 저희는 일부 불복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불복 재심 청구 및 취소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향후 발생 우려에 대해서는 회사는 과거부터 교육 및 프로그램을 운영해와서 모든 직원이 인식이 명확하다. 의심 갈 만한 행동조차 하지 않고 있다.

<Q> 차입금이 계속 줄고 있다. 올해 말, 내년 예상 수준은? 배당 방향은 어떤가?

김원진 부사장 : 차입금은 현금유동성을 차감한 순차입금 관리를 하고 있다. 재무 회계 기준 전년 말 대비 6000억 원 정도 축소된 8조 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 실제 원하절하가 돼서 외화차입금은 헷지를 했다. 원화 기준 추가 축소가 가능한 상황이다. 

내년에도 같은 수준을 계속 축소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배당은 영업실적 잉여현금흐름을 연말까지 보고 이사회에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차입금 상환, 미래전략투자, 주주환원정책을 위한 배당 등 3가지 균형있게 다룰 예정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회사는 주가가 낮은 상황을 고려해서 이사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를 해서 결정하겠다.

<Q> 포항공장 침수 영향이 있었다. 3분기 이익감소 영향이 있었는가? 4분기 추가적으로 비용 증가가 있는가?

이재환 전무 : 포항공자 침수 피해는 금액으로 372억 정도다. 다 설비들이다. 제품은 아니다. 설비 복구 비용이 들어간다. 판매 부분의 공급은 인천 당진 공장 생산 제품으로 대체해서 시장 판매 매출 영향은 없었다.

<Q> 고원가 재고들이 3분기 판매되면서 원가쪽에서 이익이 줄었다고 했다. 4분기는 투입원가 기준 어느 정도의 톤당 비용감소 효과를 생각할 수 있는가. 롤마진 측면에서 가이드는?

김원진 부사장 : 2분기 원료 고가 부분이, 이월된 재고가 시황이 내려가면서 스프레드가 못 받쳐준 부분이 있다. 4분기는 원료보다 파업 중이기 때문에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하다. 생산량 축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 부분이 분명 톤당 고정비 효과 때문에 손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규모는 마무리가 돼야 예측이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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