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 '高價' 상승제한 '수입산 부담'…철광석 고철 '온도차'
[종합] 한국 '高價' 상승제한 '수입산 부담'…철광석 고철 '온도차'
  • 김종혁
  • 승인 2022.10.11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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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 후판 호가 조정 vs 철근 형강 강세
중국 등 수입산 입고 '가격 격차' 리스크
포스코 현대 공급차질 국내 강보합 예상
철광석 글로벌 감산기조로 하향세 지속
철스크랩 단기강세로 방향 '변수에 주목'

국내 철강재 시장은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는 드물게 강세로 뒷받침되고 있다. 가격은 높고 수요도 비교적 견고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가동 차질과 최근 현대제철의 파업은 공급 감소로 영향을 주고 있다.

수입산, 특히 중국산과의 가격 격차는 하락요인으로 지목된다. 앞으로 많은 양이 국내에 입고될 예정이다. 가격 격차는 족히 20만 원까지 벌어진 상태다. 포스코 현대제철의 열연, 후판 제품은 호가가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산과의 격차가 여전한 데다 바닥 수요는 좋지 않다는 평가가 주류다. 등락 요인이 맞물린 가운데 중국 시장은 이달 포함, 단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어서 국내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철광석은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의 감산에 따라 수요와 가격이 약세로 전개될 전망이다. 철스크랩(고철)은 한국 시장이 강세로 견인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양대 수출 국가에서의 오퍼 가격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철광석(Fe 62%) 가격은 10월 첫 주(3~7일) 중국의 수입을 기준으로 CFR 톤당 평균 94.9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평균 대비 1.2%(1.2달러) 하락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3.9% 떨어진 수치다. 7일 기준 95.2달러로 9월 및 8월 말 대비 0.3%, 1.8% 각각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하향세가 뚜렷하다. 연말까지 80달러대로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 잇따른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에 이어 16일 시작되는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전후로 허베이성 당산시를 중심으로 감산이 실시된다. 기간은 14일부터 22일까지다. 11월부터는 겨울철 생산제한이 실시된 전망이어서 앞으로 하락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철강재는 국내 시장에서 판재류와 봉형강 간 온도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열연과 후판은 시장에서 호가가 모두 115만 원으로, 이달 들어 5만 원이나 내려갔다. 후판의 경우 포항제철소 가동 차질 이후 125만 원까지 호가가 올랐었다. 내수 수요는 정체 현상이 짙다. 포항제철소의 공급 차질과 현대제철 파업이 더해지면서 수요부진을 상쇄하고 있다. 철근은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전 제강사들이 이달 가격을 인상했다. 유통 거래 가격은 SD400, 10.0mm 기준 101만 원으로 7월래 100만 원 선을 다시 회복했다. 수요는 견고하고, 일부 사이즈에서 품귀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수급이 타이트하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풀가동 체제다. 

앞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수입산이 국내보다 낮은 가격대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는 약세요인으로 지목된다. 열연과 철근 수출 가격은 중국산 기준 FOB 톤당 평균 565달러, 575달러로 각각 평가된다. 80만 원 중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국내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하락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중국은 이달 시장 개선이 예상되고 감산에 따른 가격 상승도 예견된다. 국경절 연휴 이후 철근 가격은 9일 기준 4080위안, 열연은 4060위안으로, 9월 말보다 40위안, 70위안 각각 상승했다. 다른 철강재도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국내 고철 가격은 강세로 다시 전환했다. 해외에서 터키는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37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일본은 한국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경량과 일본 H2 가격은 50만 원 초중반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유럽의 러시아산 반제품 수입 금지 조치는 고철 시장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강세로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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