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JFE스틸, 일본 첫 고로 치환 전기로 투자 확정
[해외토픽] JFE스틸, 일본 첫 고로 치환 전기로 투자 확정
  • 정하영
  • 승인 2022.09.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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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구라시키 제2고로 정지, 300톤 전기로로 대체
UAE에서 DRI 생산 활용, 전기로에서 고급강 생산 계획
JFE스틸 서일본제철소 구라시키지구 전경  (출처 일본경제신문)
JFE스틸 서일본제철소 구라시키지구 전경 (출처 일본경제신문)

JFE스틸은 1일 오카야마현에 소재한 서일본제철소 구라시키지구의 고로 1기를 2027년 대형 전기로로 전환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많은 철강업계는 용광로(고로) 대비 배출량이 적은 전기로 활용을 적극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일본의 고로 3사 중 가동 중인 고로를 대형 전기로로 전환하는 것은 JFE가 처음이다.

JFE스틸이 이번에 전기로 전환을 결정한 고로는 가동 중인 전체 6개의 고로 중 구라시키 제 2고로다. 이 고로는 향후 5~6년 내에 설비 갱신에 들어가야 하지만 보수하지 않고 정지하기로 했다. 대신 대형 전기로를 건설할 방침이다.

전환 방침을 발표한 기타노 요시히사 사장은 탈탄소 전략 설명회에서 탈탄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유효한 것은 전기로라고 강조했다. JFE는 2030년에 CO₂를 2013년 대비 30% 삭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두 1조엔 규모의 설비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철강산업은 일본 산업 부문 중 약 40%의 CO₂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 강재 생산에 적합한 고로가 이산화탄소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전기로는 고로 대비 CO₂ 배출량이 1/5~1/4에 불과하다.

이에 JFE스틸 뿐만 아니라 다른 고로사들도 전기로 활용을 추진 중이다. 일본제철은 2030년까지 대형 전기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3위인 고베제강도 전기로에서의 고급 강재 생산을 검토 중이다.

한편 JFE스틸은 이토츄상사와 함께 불순물이 적은 제철 원료인 ‘직접환원철(DRI)’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합작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전기로 원료인 철스크랩의 경우 불순물이 많아 자동차용 고급 강재 제조가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환원철을 추가할 경우 불순물을 줄일 수 있다. JFE스틸은 환원철을 활용해 신설 대형 전기로에서 다양한 고급강재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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