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철강업계 미래 투자는 '친환경·다각화'…전기로 新사업 확장
[핫토픽] 철강업계 미래 투자는 '친환경·다각화'…전기로 新사업 확장
  • 김세움
  • 승인 2022.08.2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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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58개사 투자비 1조6315억 원, 5.9%↓
포스코 1조 원 '통큰 투자'...전체 금액 60% 상회
10곳 중 6곳은 투자비 증가...TCC스틸 3019.1%↑

올해 철강업계가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한 가운데 설비 및 기술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 10곳 중 6곳은 신규 투자를 확대했다. 업체별로 포스코와 풍산,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등 세아그룹 계열사는 투자가 늘어난 반면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아연 KG스틸 등은 눈에 띄게 줄었다.

관련 자료를 공개한 58개 철강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투자비는 총 1조6315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5.9%(1027억 원) 감소한 수치로, 전체 금액의 30%에 달하던 현대제철, 고려아연 등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 컸다. 투자비는 공장·설비 등 유형자산 취득액과 산업재산권을 포함한 무형자산 취득액을 합산했다. 집행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어 특정 시점에 비교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투자는 친환경 탄소중립과 관련한 전기로 건설 등의 설비투자와 비철강 부문 및 해외 시장 확장으로 요약된다. 일례로 포스코는 광양과 포항에 전기로 설비를 신규로 건설하는 것을 추진하는 한편 리튬 이차전지 등 비철강 부문의 투자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KG스틸은 그룹 차원에서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하고, 동국제강 휴스틸 세아그룹 등의 해외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철강 부문 사업을 글로벌 무대로 옮겨 획기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기업별 투자는 큰 편차를 보였다. 조사 기업 중 33개사(56.9%)가 투자를 늘린 가운데 16곳(27.6%)은 증가율이 100%를 상회했다. 반면 24곳(41.4%)은 감소했다. 규모별로 포스코는 1조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1420억 원) 증가했다. 전체 금액과 비교하면 61.6%에 달하는 수치다.

포스코그룹은 앞선 5월 향후 5년간 국내 33조 원을 포함한 글로벌 53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중 철강 부문은 약 20조 원 규모로, 전기로 신설 및 친환경 설비 도입, 전기차 모터용 철강제품 기술력 강화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철강 '빅3'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1652억 원, 563억 원으로 뒤를 이었고, 고려아연은 397억 원, 한국특강은 366억 원으로 5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아주스틸 365억 원, TCC스틸 344억 원, 풍산 319억 원, 세아제강209억 원, 세아베스틸 193억 원, NI스틸 170억 원, 세아창원특수강 155억 원 순이었다. 또 현대비앤지스틸 KG스틸 광진실업은 100억 원 이상, 세아특수강 고려제강 디씨엠 대한제강 휴스틸 동국산업 대양금속은 50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을 보면 TCC스틸은 344억 원으로 3019.1% 폭증했다. 해원에스티 900.0%, 대창스틸 601.7%, 광진실업 546.9%, 태경산업 487.0%, 환영철강공업 473.7%도 급증했다. 이 중 TCC스틸은 올해 1월부터 포항공장에 760억 원 규모 니켈도금강판 설비를 증설 중이며, 광진실업은 오는 2023년 8월 본사 이전을 위해 신규 공장 부지를 매입한 상태다.

이외에 동일제강 휴스틸은 200% 이상, 금강철강 한일철강 금강공업 한국선재 디씨엠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고려제강은 100% 이상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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