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알고마스틸 그룹(Algoma Steel Group)은 4일(현지시각) 2023년(회계년도 기준, 2022년 4월~2023년 3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알고마는 지난 1902년 설립된 철강회사로 후판, 열연 및 냉연강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약 280만 톤으로 캐나다 2위 기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7억2720만 달러(한화 약 95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억3506만 달러(3078억 원)로 48.0% 급증했다.
상반기 내내 북미시장에서 지속된 철강재 유통가 고공행진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공공인프라 정책은 캐나다 철강업계에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고로를 대체할 새로운 전기 아크로(EAF) 교체 계획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총 5억4500만 달러(7137억 원)를 투자해 온타리오주 소재 솔트스테마리(Sault Ste Marie) 제철소에 오는 2024년까지 250톤급 전기로 2기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회사 다니엘리(Danieli)와 전기로 기술제공 업무협약을, 올해 4월 월터스 그룹(Walters Group)과 공장 건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전기로 교체 후 알고마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370만 톤으로 90만 톤 이상 늘어나게 된다. 이는 하공정 수요에 부합하며, 연간 탄소 배출량을 약 70%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클 가르시아(Michael Garcia) 알고마 대표는 "지난해 우리가 구축한 모멘텀은 불안정한 운영 환경에서도 성공적 결과물로 돌아왔다"며 "북미 지역 주요 녹색 철강 생산국 중 하나가 되기 위해 국내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