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英 브리티시스틸, 빌릿·선재공장에 1300억 원 투자
[해외토픽] 英 브리티시스틸, 빌릿·선재공장에 1300억 원 투자
  • 김세움
  • 승인 2022.06.21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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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스틸 공장 전경.

영국의 고로 메이커 브리티시스틸(British Steel)은 최근 잉글랜드 동부에 위치한 스컨소프(Scunthorpe)공장에 8000만 파운드(한화 1266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규 빌릿 주조기 도입에 4800만 파운드(759억 원)를, 선재공장 설비 개선에 3200만 파운드(506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설비는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회사인 다니엘리(Danieli)가 제작을 담당하며, 오는 12월 말 공장에 반입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 증가는 물론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강한다는 취지다.

특히 선재공장의 경우 설비 신예화가 마무리될 경우 최대 28mm 직경까지 제품 범위를 넓히는 한편 공차 및 표면 품질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양한 기계적 특성과 저온 압연 등 향상된 공급 조건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리처드 롱바텀(Richard Longbottom) 브리티시스틸 기술 매니저는 "새로운 주조기는 더 나은 내부 및 표면 품질을 가진 우수한 빌릿을 생산할 것"이라며 "제품 생산 범위도 넓어져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쉬펑 한(Xifeng Han) 브리티시스틸 대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직원들의 추진력에 힘입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저탄소 순환 경제 전환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동시에 고객과 세계가 필요로 하는 철강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징예그룹(Jingye Group)은 지난 2020년 3월 5300만 파운드(840억 원)를 들여 브리티시스틸 지분 100%를 인수했다. 징예그룹은 당시 성명을 통해 향후 총 12억 파운드(1조9009억 원)을 투입해 철근 설비를 새로 건설하고, 철도 공장을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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