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제철소, 철강 급락에 '제로 마진'…포스코 현대 10% 이익률 '대조'
[초점] 中 제철소, 철강 급락에 '제로 마진'…포스코 현대 10% 이익률 '대조'
  • 김종혁
  • 승인 2022.05.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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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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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철소들은 '제로 마진'에 가까운 수익성으로 실적 압박이 심하다는 분석이다.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은 하락 조정장을 거쳤지만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 비해 철강재 가격은 더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탓이다. 내수 부진이 더 장기화될 경우 업계에서 우려하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페로타임즈 DB에 따르면 중국 수입 기준,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결탄) 배합비 만을 고려한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는 이달 1~20일 약 600달러로 추정된다.

슬래브에서 열연까지 공정비 만을 감안해도 열연 원가는 700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철강 대표 품목인 열연을 기준으로 중국 수출 가격은 FOB 톤당 750달러 내외다. 사실상 이익은 커녕 '마이너스' 상태라는 지적이다. 

포스코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까지 10%대 이익률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는 것과 대조된다. 국내의 경우 철강 가격은 중국 내수보다 최소 30만 원 이상 높은 데다 해외와 달리 급락 조정없이 비교적 강세가 유지된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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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의 철강재 가격 하락 폭은 하락폭은 쇳물구매원가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열연 수출 가격은 현재 FOB 톤당 750달러 내외로 평가된다. 4월 초 880~900달러를 고점으로 최대 150달러 급락헀다. 쇳물구매원가는 4월 한 달 평균 650달러에서 50달러 하락했다.

철강재 가격은 당분간 약세가 계속될 모양새다. 

중국 철강사들은 지난주 베트남향 열연 오퍼 가격을 CFR 톤당 775~790달러로 제시했다. 최근 일주일 새 50달러 낮아졌지만 수입업체들은 관심이 없다. 인도산은 CFR 810~840달러, 최하 790달러까지 나온다. 

베트남 현지 고로사인 포모사하띤스틸(FHS)은 7월 선적분 오퍼 가격을 CFR 톤당 855~860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한 달 전보다 95달러 낮다. 

중국 내수 가격도 회복 조짐이 없다. 

23일 상해에서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4850위안으로 전날보다 20위안 하락했다. 4월 말과 비교하면 180위안 떨어진 수치다. 중국 내수 가격은 지난주 상해 지역의 봉쇄 완화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 소폭의 상승을 기록한 뒤 다시 약세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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