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美 대형모선 고철 '500달러선 붕괴'…장기급락 우려감
[초점] 美 대형모선 고철 '500달러선 붕괴'…장기급락 우려감
  • 김종혁
  • 승인 2022.05.1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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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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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표인 미국 대형모선 철스크랩(고철) 수출 가격은 500달러 선이 무너졌다. 5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1월 이후 처음이다. 컨테이너 수출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미국 철스크랩 공급사인 스미스인터스트리그룹(Smith Industries Group)은 터키 IDC사와 슈레디드 및 보너스(중량) 등급을 CFR 톤당 510달러에 계약했다. 가격 지표로 사용되는 HMS No.1&2(8:2)는 통상 15~20달러 낮다. 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5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평가다. 

실제 우크라이나 고철 등 재활용 공급사인 쿠사코스키(Kuusakoskiy)는 터키 이즈미르와 HMS 등급을 톤당 495달러에 계약했다. 슈레디드와 보너스 등급은 510달러였다. 

터키의 HMS No.1&2 수입 가격은 지난주 500달러로 일주일 새 35달러 하락했다. 미국 내수 가격이 이달 70달러 급락하면서 수출에도 반영되고 있다. 

제품 시장 부진도 고철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터키의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835달러로 일주일 새 45달러 떨어졌다. 3월 말 970달러에서 135달러 폭락했다. 

글로벌 철강 및 원료 시장은 4월 하락세가 5월까지 이어지고 있고, 그 폭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부진 등에 따라 하락이 장기화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아시아 고철 지표인 대만의 컨테이너(40피트) 수입 가격은 HMS No.1&2 기준 CFR 톤당 460달러로 최근 일주일간 25달러 하락했다. 아시아향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530달러로 평가되나 거래는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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