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직장인 3가지 필수요건 '자존심 소통능력 운'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직장인 3가지 필수요건 '자존심 소통능력 운'
  • 김진혁
  • 승인 2022.05.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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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독일 시인 에리히 케스트너는 “요람과 무덤 사이에는 고통이 있다.”고 설파했다.

모든 사람이 요람과 무덤 사이를 행복으로 채웠으면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못하다. 태어나고 죽는 것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이 도사리고 있다. 삶의 태도와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직장인이란 봉급생활자로서 급여를 받고 일하는 사람을 총칭한다. 여러 말로 직장인을 정의하지만 은유하는 표현 가운데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있다. “내가 맞았을 때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틀렸을 때 아무도 잊지 않는다.”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사람들은 본인이 실수하고 잘못한 것은 쉽게 잊지만, 타인이 한 실수는 귀신같이 캐치해서 나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내가 잘한 일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고 틀렸거나 실수 혹은 실패를 했을 때를 기억하는 게 인간이다.

직장생활은 전쟁터와 같아 승자만이 살아남는다. 직장에서 이런저런 일로 스트레스 받고, 고민에 빠질 때 어떤 말로 위로를 하는 것이 좋을까? '가늘고 길게'.

현재 직장 내에서 특출 나게 보여 승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땐 몰두하면 기쁨을 느끼게 된다. 나무에 앉아 있는 새는 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절대로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뭇가지가 아닌 자신의 날개를 믿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슬기롭게 하기 위해서는 3가지 힘이 요구된다.

첫 번째 힘은 자존심이다. 직장에서 권고사직이나 불의의 일로 퇴사를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날개를 믿어라. 현재 직장 말고도 더 좋은 직장 일자리는 있다고 생각하라.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자존감이 필요하다. 인간은 숙성될수록 안정되는 자연법칙과 달리 시간과 불안에 허덕이기 마련이다. 누구나 직장생활에 끝이 있고, 불안하다. 퇴직은 나에게 다가오는 배움과 깨달음으로 가는 새로운 통로가 된다. 자존감은 종이와도 같아서 한번 구겨지고 나면 다시 완벽해지기 어렵다.

두 번째, 소통능력이다. MZ세대가 신입사원의 주축이 되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상에 대한 키워드 설문조사는 다음과 같다. 1위 책임감, 2위 소통능력이다. 소통능력은 성실성, 전문성 도전, 열정보다 높은 점수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소통능력은 전문적 역량의 다른 표현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성과. 마케팅, 문서 이해능력, 의사 표현능력 등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실력이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말한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소통능력이며 현대의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좌우 된다' 조직의 효율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힘이 바로 소통능력에서 나온다. 마케팅의 살아 있는 전설 세스 고딘도 “리더의 소통능력이란 언어의 마법을 일으키는 힘이다. 말하는 사람의 진정성과 영혼을 느끼게 한다. 리더의 언어는 마법을 일으키는 힘이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운력이다. 운은 돌고 도는 것으로 의지나 노력과는 상관없다. 쉽게 말해 통제 가능한 영역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렇다고 준비하지 않은 사람에게 운이 오지 않는다. 통상 임원 된 사람에게 “어떻게 임원이 되신 거예요?” 그 답은 유사하다.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이지 뭐!” 그러나 아무나 임원이 되지 않는다. 실력과 소통 그리고 운의 합쳐진 결과이다.

세 가지 힘이 만나는 최 접점에는 플라톤 철학의 중심 개념인 ‘이데아’가 있다.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는 항구적이며 초월적인 실재를 일컫는다.

나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가? 어떠한 힘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가? 현재 하는 일에 자존심과 소통, 그리고 타인에게 내공과 감사로 보답할 때 진정한 리더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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