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뉴노멀 시대, 회색코뿔소가 다가왔다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뉴노멀 시대, 회색코뿔소가 다가왔다
  • 김진혁
  • 승인 2022.05.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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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뉴노멀 시대다. 뉴노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글로벌 세계 경제를 특징짓는 현상으로 과거와는 다른 질서와 표준을 의미한다. 뉴노멀은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의 정보혁명으로서 문명교체를 동반한다.

오늘날 생존에 필요한 지식과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폰에 의존한다. 테크놀로지에 익숙하지 않은 기성세대와 디지털세대 간의 격차가 늘어난다. 권력이 탈중앙화 되고 디지털 시장에 가상화폐가 뜬다. 기업과 자본이 스마트폰 문화로, 방송미디어, TV에서 유튜브로, 현장교육에서 비대면 교육, 은행거래의 70%가 모바일뱅킹으로 이동된다.

향후 상상하는 현실과 가상이 혼재하는 메타버스, NFT가 각광받고 있다. 향후 주목해야 할 5대 변화 트렌드를 살펴본다.

◆ 트렌드1 : 탈세계화의 가속화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촉발된 보호무역주의 및 지역주의 기반의 탈세계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의 부각으로 많은 기업들이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점차 자국 내 공급망 강화에 비중을 싣고 있다.

◆ 트렌드2 : 회복탄력성 중시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은 효율성보다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더욱 신경 쓰게 되었다. 쉬운 예로 약 3만여 개에 달하는 자동차부품 중 단 하나만 공급이 중단되면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가 불균형 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원가절감과 효율성 외에 공급 다변화를 통한 회복탄력성 확보가 중요해졌다.

◆ 트렌드3 : 권력의 탈중앙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기술 기반의 경험이 일상화되었다. 전 산업에 걸쳐 오프라인 매장이 점차 쇠퇴하고 온라인 채널로 확장되고 있다.

◆ 트렌드4 : 빈부 격차와 건강 관심도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

부동산 가격 상승과 불황으로 인해 빈부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상위 10% 소득은 크게 증가하고 하위 10% 소득은 마이너스가 되었다. 소득 격차는 상/하위 70%까지 벌어졌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을 위해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 트렌드5 : 신뢰의 중요성

하루에도 수백 건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양산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의 다양한 루머와 허위 정보로부터 보호받고 신뢰 유지를 위하여 고객 및 기업 간의 투명한 소통이 요구된다. 적극적인 모니터링으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회색코뿔소의 등장을 주목해야 한다. 회색코뿔소란 개연성이 높고 파급력이 크지만 사람들이 간과하는 위험을 뜻하는 용어로, 미셸 부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발표한 개념이다. 코뿔소는 3m가 넘는 길이에 2톤이 넘는 육중한 무게를 자랑한다. 코뿔소가 몸집이 커 멀리 있어도 눈에 잘 띄며 진동만으로도 움직임을 느낄 수 있지만, 무시하고 있다가 코뿔소가 눈앞에 다가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회색코뿔소의 대표 사례는 한국의 IMF 외환위기,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이다. 개인이나 기업도 예상치 못한 큰 변화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미래와 새로운 변화를 주목하고 대비해야 한다.

평소 민첩한 대응 능력이 요구된다. 디지털 문명시대와 소비자의 삶을 이해해야 한다. 거인의 어께에 올라타는 대중의 감성을 움직여 마음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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