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월요일이 두려운 직장인이여, '먼저 사랑하기'
[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월요일이 두려운 직장인이여, '먼저 사랑하기'
  • 김진혁
  • 승인 2022.04.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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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한국취업컨설팅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우리가 하는 일을 감히 하지 못하는 것은 그 일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 일을 시도하지 않기 때문이다”_로마 철학자 세네카

1453년 5월 29일 동로마제국의 천년 수도 콘스탄티노플은 오스만제국에 의해 점령됐다. 21세 어린 나이의 오스만제국 술탄 ‘메흐메드 2세’는 16만 대군을 이끌고 동로마를 공격하여 모든 지역을 점령했다. 하지만 7천명의 주둔군밖에 없는 천혜의 요새 이스탄불을 공격했지만 성벽이 3중의 내성·외성과 폭넓은 해자로 둘러싸인 성을 함락할 수 없었다. 메흐메드 2세는 육상공격이 더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중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작전을 구상해냈다. 그것은 콘스탄티노플 북쪽의 ‘골든 혼’(Golden Horn)만의 해안을 면한 취약한 성벽을 기습하는 것이었다. 한밤중에 기름칠한 통나무와 병사들과 소 떼를 이용해 배들을 산으로 밀어 올리고 군사들이 북쪽 성벽에 접근해 공격했다. 70여 척의 전함이 산으로 올라가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비잔틴 방어군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은 데서 공격을 받자 테오도시우스 성벽을 지키던 병력을 대거 북쪽으로 이동 배치했다. 이 틈을 타서 북서 양쪽에 동시적인 총공격을 가하자 3일 만에 성벽은 뚫렸다. 콘스탄티노플 포위 작전 개시 약 두 달 만에 전쟁은 끝이 났다. 비잔틴 제국의 콘스탄티누스 11세는 멸망하고 이슬람의 오스만 제국에 넘어갔고,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이름도 이스탄불로 바뀐 것이다.

이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사례는 많다. 난중일기에 보면 이순신 장군은 40전 전승 무패, 기적의 서막을 여는 옥포해전에서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려고 하면 죽는다.”를 외쳤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전쟁 공포에 빠진 영국인들에게 조국에 헌신해 줄 것을 연설한다. “나는 피와 수고, 눈물과 땀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정책은 이것뿐입니다. 우리 능력과 신이 우리에게 줄 힘을 다해 육해공 모두에서 전쟁을 치를 것입니다.” 영국인들이 두려움에서 희망과 용기를 찾게 한 것이다.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다. 쉬운 문제에 쉬운 답이 있고 어려운 문제에는 어려운 곳에 답이 있을 뿐이다. 보통사람들은 난제일수록 포기하기 쉽다.

평생직장의 의미는 퇴색했고, 애사심도 찾기 어렵다. 그렇다고 일요일 저녁이면 다가오는 불안감에 시달려서야 되겠는가? 직장인에게 ‘회사’는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장소이자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생활 터와 다름없다. 누구나 과도한 업무, 불합리한 인사 정책, 불편한 상사, 동료 등 다양한 골칫거리들이 산재하다.

많은 직장에도 불평등과 불안감은 존재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회사생활의 괴로움을 참고 기다릴 수도 없다. 한정된 인생 시계에서 자칫 낭비해서도 곤란하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가치와 존엄성을 발견했으면 한다. 같은 고기를 잡아도 낚시꾼과 어부의 마음가짐은 다르다. 내가 먼저 자발적인 가치와 함께하는 일터를 개발에 앞장섰으면 한다. 진정한 사랑은 내가 사랑을 받기보다는 먼저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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