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전환사채 3천억엔 15년 만에 발행
일본제철, 전환사채 3천억엔 15년 만에 발행
  • 정강철
  • 승인 2021.09.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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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 강재 생산체제 강화‧탈탄소 연구개발에 투자 계획

일본제철은 16일 유로화 신주인수권부사채(전환사채, CB) 발행으로 3천억엔을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의 CB 발행은 구 신일본제철 때인 2006년 이후 15년 만이다.

조달하는 자금은 고기능 강재 생산 체제 강화 외에 탈탄소 관련 기술개발 등에 충당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사채는 만기 2024년 9월 20일과 2026년 9월 24일 2건으로 각각 1500억엔으로 금리는 제로(0)로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아시아 중심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며 런던 기준 10월 4일 발행한다.

일본제철은 2021~2025년 5개년 중기경영계획에 설비투자 2조4천억엔, 기타 사업투자에 6천억엔을 투자할 방침을 세운 바 있으며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주로 성장 전략 관련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중기경영계획에 따라 전기자동차(EV) 모터용 전기강판과 고장력강판(하이텐강) 중에서도 강도가 높은 ‘초하이텐강’ 등 고기능 강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기강판의 경우 2023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큐슈제철소 야하타지구 등에 총 1천억엔 이상을 투자키로 결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철강업계의 탈탄소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제철 역시 수소환원제철 등 이산화탄소(CO₂) 배출 감소를 위한 기술개발 분야에도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해외사업 확충을 통해 인도제철소 확장 등 세계 조강 생산능력을 연간 7천만톤에서 1억톤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한편 16일 거래 종료 후 전환사채 발행 계획 발표로 시간외 거래에서 일본제철 주식은 일시적으로 약 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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