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日 고철 低價 비드…高價 고철 "급할 것 없다"
현대제철 日 고철 低價 비드…高價 고철 "급할 것 없다"
  • 김종혁
  • 승인 2021.09.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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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최근 실시한 일본 철스크랩(고철) 수입 입찰에서 시세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비드 가격을 제시했다. 일본은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반면 현대제철은 파업, 하공정 생산차질 등으로 원료 수급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4일 일본 고철에 대해 H2 기준 FOB 톤당 4만3500엔으로 비드 가격을 제시했다. 이는 이전보다 1000엔 이상 낮아졌다.

지난 9일 관동철원협회의 낙찰 가격과 비교하면 3000엔 가까이 낮다. 당시 H2 낙찰 가격은 FAS 톤당 평균 4만6260엔(FOB 4만7260엔),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하면 CFR 톤당 약 5만2000엔(한화 56만 원)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H2 외에 HS(중량)은 5만6500엔, 신다찌(생철)은 6만1500엔, 슈레디드는 5만3500엔이었다.

성약량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계약량을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공급사들이 지난주 저점을 확인하고 인상을 시도하는 실정이다.

현대제철 역시 급할 것은 없다. 당진제철소 비정규직 파업과 하공정인 냉연공장 수리 등으로 전체적으로 원료 수급에는 여유가 있다. 선철을 베트남에 수출하고, 인천 및 포항 공장에 각 1만5000톤씩 공급하는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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