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중국 ‘증산의 유혹’ 생산량 또 다시 급증
[초점] 중국 ‘증산의 유혹’ 생산량 또 다시 급증
  • 김종혁
  • 승인 2019.09.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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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생산량 다시 증가전환…하루 평균 200만톤 돌파
당산시 등 非감산대상 지역 9월 이후도 증산기조 예상
생산자 철강재 재고 급증 ‘부담’…수요부진시 가격약세
중국의 조강생산량이 8월 또 다시 증가했다. 하루 평균 200만톤을 돌파했고, 증산기조는 성수기인 9월부터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당산시 등 주요 지역에 감산명령을 잇달아 내리고 있는 데 반해 다른 지역에서의 생산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생산자 철강 재고 역시 증가한 가운데 이를 수용할 만한 수요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격은 약세를 지속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중국의 조강생산량이 8월 또 다시 증가했다. 하루 평균 200만톤을 돌파했고, 증산기조는 성수기인 9월부터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당산시 등 주요 지역에 감산명령을 잇달아 내리고 있는 데 반해 다른 지역에서의 생산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생산자 철강 재고 역시 증가한 가운데 이를 수용할 만한 수요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격은 약세를 지속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사진=페로타임즈DB>

중국의 조강생산량이 8월 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생산량은 200만톤을 돌파,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의 감산 명령에도 불구하고 9월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개선 기대감으로 증산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8월 1~10일 철강 회원사들의 조강생산량은 하루 평균 205만톤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당산시에 지시한 감산 지침이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6월 1~10일과 11~20일 206.5만톤, 206.1만톤을 기록한 데 이어 3번째로 많은 양이다. 7월 마지막 10일 평균 대비로는 5.3%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5.7%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비회원사를 포함한 생산량은 282.6만톤으로 추정됐다. 7월 말 대비 2.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14.5% 급증했다.

생산량은 9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중국 정부가 당산시에 감산을 지시했지만,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개선 기대감으로 감산 지역 외에서의 생산이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개월 이상의 가격 하락이 공급과잉에 있다고 판단, 이 같은 증산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보낸다.

철강재 재고는 10일 기준 1286만 톤으로 집계됐다. 7월 말 대비 1.3% 증가했다. 유통 시장 재고는 감소세를 나타낸 것과 대조된다. 결국 늘어난 생산자 재고는 다시 유통시장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이를 수용할 만큼의 수요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가격은 약세를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린다.

한편 성수기 업황 기대감은 공존하고 있다. 9일 상해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열연 거래 가격은 톤당 3479위안으로 지난주 마감일(6일)보다 92위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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