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날] 철강 대표들 "수급안정에 최선 결의"…전자상거래 생태계 조성
[철의 날] 철강 대표들 "수급안정에 최선 결의"…전자상거래 생태계 조성
  • 김종혁
  • 승인 2021.06.09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철강업계 회장단이 철강 수급 안정과 안전문화 실천 결의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한국철강협회 변영만 부회장, 고려제강 홍석표 사장,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KG동부제철 곽재선 회장, TCC스틸 조석희 부회장.
6월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철강업계 회장단이 철강 수급 안정과 안전문화 실천 결의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한국철강협회 변영만 부회장, 고려제강 홍석표 사장,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KG동부제철 곽재선 회장, TCC스틸 조석희 부회장.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사 대표들이 국내 철강 수급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9일 열린 제22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수요업계의 소재 부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오늘 철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철강업계는 국내 철강수급 안정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철강업계 모두가 현재와 같이 생산 확대와 내수 전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중소 영세 철강 수요업체들을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재 수급난을 해소하고 모두 공생 발전하는 산업 상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포스코는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민간 전자상거래에 진출한 상태로, 민간 차원에서 최초 출범한 스틸맨과 협력을 추진, 오픈마켓을 선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최근 스팁샵닷컴을 오픈했고, KG동부제철은 전자상거래 기반 마련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잇따른 산업 재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한 현장과 일터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라면서 "철강산업이 안전한 일자리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투자와 교육을 확대하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위험예지 및 감지 시스템 구축 등 안전관리의 스마트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 전반에 안전역량 향상과 안전 최우선의 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전원이 참여하는 위험작업 드러내기, 안전 지킴이 활동 등의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의 철의 날 기념사 전문이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용광로에서 첫 쇳물을 생산했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어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철강은 우리 삶의 모든 곳에 존재하며 인류의 안전과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그 자체로 무한히 재활용 가능한 영구적인 자원인 동시에, 미래 사회의 건축과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와 운송시스템, 저탄소 제조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 산업으로, 우리가 꿈꾸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필수 소재입니다. 우리나라 철강산업 역시 `73년 이래 17억 4,20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하여 자동차, 조선, 전자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조업 성장에 밑거름이 되었으며, 新모빌리티와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을 선도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 중형자동차 1대 생산시 철강재 1,360kg 소요
* 1973년∼2020년 조강생산량 : 17억 4,200만 톤

오늘에 이르기까지 열정적으로 헌신하신 모든 철강인 여러분과 항상 동행해 주신 수요업계 및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철강업계를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철강인 여러분!

지난해 우리 철강업계는 코로나19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어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올해는 다행스럽게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국내외 철강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들어 철강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며 수요업계의 소재 부족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 철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철강업계는 국내 철강수급 안정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철강업계 모두가 현재와 같이 생산 확대와 내수 전환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내수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중소 영세 철강 수요업체들을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활성화함으로써 소재 수급난 해소와 모두 함께 공생 발전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또한 철강산업은 국가 배출량의 17%를 차지하는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입니다. 이에 대응하여 철강업계는 국내 산업계 최초로 지난 2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착실히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철강산업은 사회와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위해, 제조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저탄소 철강기술을 혁신함으로써 자체 탄소배출 저감을 추진하고, 재사용, 재제조, 재활용 활성화로 자원 효율성 제고와 순환경제 확산에 기여하며,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제로에너지 빌딩 등 친환경 제품 및 솔루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도 철강산업이 그린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혁신기술 중심의 대형 국책 R&D 과제 추진과 그린에너지 공급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한 현장과 일터를 만들어 나가는 일입니다.

철강산업이 안전한 일자리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투자와 교육을 확대하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위험예지 및 감지 시스템 구축 등 안전관리의 스마트화를 추진하여야 합니다. 또한 산업 전반에 안전역량 향상과 안전 최우선의 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전원이 참여하는 위험작업 드러내기, 안전 지킴이 활동 등의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하겠습니다.

철강인 여러분!

한 세기 전,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을 겪으면서 인류 문명이 근대를 지나 현대로 나아갔던 것처럼 코로나 이후에는 새로운 경제 질서가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 장벽을 높일 것으로 전망 되며, 핵심제품의 국내 생산을 늘리고 주요산업을 국내로 복귀시키려는 노력도 가속화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철강산업도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국가 간, 기업 간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양한 제조업의 소재가 되는 철강산업이 튼튼해야 국가가 부강해질 수 있음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는 아프리카 코사족의 속담처럼 성공과 행복은 함께 해야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다 함께(All Together)’ 힘을 합쳐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합시다.

끝으로, 1년 중 철강인이 가장 빛나는 철의 날인 오늘,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신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모든 수상자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