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현대제철 고철價 인상 합류…국내 해외 ‘추격인상’ 전망
[초점] 현대제철 고철價 인상 합류…국내 해외 ‘추격인상’ 전망
  • 김종혁
  • 승인 2021.04.13 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H2 FOB 4만3천엔 50만 원 육박
제강사 필수량 수입추진 ‘국내가 우선’
동남아 亞시장 견인…中 중량 58만 원
터키 소폭 조정…대만 동남아 강세장 대조

 

현대제철이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 인상에 합류하면서 이번주 상승 기류가 확산될 전망이다. 일본과 동남아시아는 지난주 아시아 시장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는 이번주 소폭의 조정장으로 시작한 가운데 국내는 해외 추격을 위한 강세가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2일 인천과 당진제철소의 고철 구매 가격을 생철류 톤당 1만5000원, 나머지 등급은 1만 원 인상했다. 앞서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철근 메이커들이 2차례 인상을 단행했다. 포스코, 세아베스틸, 한국특수형강 등 판재특수강 업체들은 생철, 중량 등 고급 고철 매입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상한선을 높이고 있다.

국내 시장이 다시 상승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에서의 기대감은 다시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생철 가격은 50만 원대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데 제강사들이 이같은 기대치를 맞추려면 2,3차례의 인상이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 “해외 가격이 국내를 웃도는 상황이어서 이를 추격하기 위한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 가격은 A등급을 기준으로 생철 톤당 평균 47만 원, 중량 46만 원, 경량 42만 원, 선반설 40만 원대로 추이하고 있다.

해외는 일본과 동남아 시장이 견인하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대한제강은 필수 수입량을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두면서도 국내 구매를 우선에 두고 있는 모양새다.

일본의 H2 수출 가격은 FOB 톤당 평균 4만3000엔으로 평가된다. 한일간 벌크 운임은 최소 4000엔 이상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환산하면 48만 원을 웃돈다. H2와 비교되는 경량 가격은 최소 5만 원 이상의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대한제강과 세아베스틸은 이번주 시작부터 일본 고철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는 최근 미국산 대형모선 HMS No.1&2(8:2) 등급은 CFR 톤당 431달러에 계약했다. 지난주 최고가인 434달러에서 3달러 하락했다. 급등으로 예측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같은 등급을 기준으로 418달러로 되려 5달러 상승했다. 미국 서부지역의 아시아향 수출 가격은 455달러다. 중국 시장은 여전히 강세다. HRS1010 기준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내수 가격은 중량 등급을 기준으로 3390위안(58만 원)에 이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