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후판수요 '1천만톤' 전망...철골 기계 등 비조선 'UP'
포스코 후판수요 '1천만톤' 전망...철골 기계 등 비조선 'UP'
  • 김종혁
  • 승인 2021.02.0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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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포스코/페로타임즈 정리
자료=포스코/페로타임즈 정리

우리나라 후판 수요는 작년 바닥을 찍고 눈에 띄게 개선될 전망이다. 작년 한해 후판 수요는 내수에서만 130만 톤 이상 급감했고, 이 중 조선분야에서 70만 톤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철골 기계 등 비조선용 수요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당초 전망대로라면 비조선 수요는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선용 후판은 감소할 것이란 당초 전망과 달리 조선사들의 수주가 늘어나고, 수출도 작년에 이어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을 포함한 총 수요는 1000만 톤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는 당초 1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 올해 총 수요를 900만 톤대로 전망했다.

최근 입수한 포스코의 후판 수요 예측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후판 내수(수입 포함)는 약 750만 톤으로 추정됐다. 2019년 대비 15.0%(132만 톤)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포스코 내부 추정치로, 한국철강협회 집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포스코는 2020년 후판 내수를 750만 톤으로 추정했다. 내수와 수출은 750만 톤, 259만 톤을 각각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15.0%(132만 톤) 감소한 반면 수출은 12.6%(29만 톤) 증가했다.

내수의 경우 조선용 후판은 287만 톤으로 18.9%(74만 톤) 급감하면서 전체 수요 감소의 원인이 됐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후판 총 수요는 1009만 톤으로 전년 대비 9.3%(103만 톤) 감소했다.

포스코는 올해는 비조선용 후판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조선용 후판은 287만 톤, 비조선은 316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용은 전년 대비 9.7%(31만 톤) 감소한 반면 비조선용은 7.5%(22만 톤) 증가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내수에서 비조선 부문의 수요는 처음으로 절반을 웃도는 52.4%를 차지하게 된다.

다만, 포스코가 지난달 28일 컨퍼런스콜에서 밝힌대로 국내 후판 수요가 100만 톤(이후 40만 톤으로 수정) 늘어날 경우 조선용 수요는 다시 절반 이상으로 높아지는 동시에 비조선분야와 함께 전체 수요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올해 수출은 267만 톤으로 전년 대비 3.1%(8만 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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