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중국 14차 철강발전정책 키워드 ‘대형화 전기로 철광석’
[핫이슈] 중국 14차 철강발전정책 키워드 ‘대형화 전기로 철광석’
  • 김종혁
  • 승인 2021.01.0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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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14차 5개년 계획이 실행되는 2021년 새해 철강업 발전정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발전 방향은 ▲철강사 대형화 ▲전기로 비중확대 ▲철광석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중국공업정보화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4차 5개년 계획에서 철강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철강 생산은 상위 5개사 비중을 40%, 상위 10개사는 60%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강생산량을 10억 톤으로 가정하면, 상위 5개사는 4억 톤, 10개사는 6억 톤 규모다. 당초 13차 계획(2016~2020)에서도 같은 목표를 제시했지만 달성하지 못했다.

철강의 대형화는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업체의 난립을 막겠다는 정부 의지 및 방침이 반영된 것이다.

바오우그룹은 가장 빠르게 실행되는 사례로, 인수합병(M&A), 신규투자를 통해 2020년 조강생산량 1억 톤을 돌파했다. 앞으로 2억 톤까지 확대할 것으로 관측되는 한편 상위 기업들에서도 유사한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바오우그룹은 산동강철그룹을 인수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전기로 비중은 15~20%를 목표로 삼았다. 공업정보화부는 앞서 2019년 이 같은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수입을 재개한 철스크랩(고철) 수요는 급증세를 탈 전망이다. 정부는 연간 3억 톤에 이르는 고철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 생산능력 확대는 금지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고품질, 저탄소화를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철광석의 해외투자에도 역점을 둔다. 해외 철광석 광산에 지분 등을 확보하겠다는 게 골자다. 정부는 현재 철광석 수입에서 해외 지분을 보유한 광산 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글로벌 광산기업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아울러 망간, 크롬 등 철강 원료의 자급률을 45%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 외에 스테인리스, 특수강, 무계목강관 등 각 품목에 따라 글로벌 상위 기업을 1,2개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바오우그룹이 작년 인수를 발표한 타이위안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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