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선재 형강 중후판 강관 재고 증가 뚜렷
강관 후판 최근 출하량 급증 ‘정상화 아직’
철강 수요가 코로나19 이후 단기간에 증가함에 따라 공급은 타이트하게 전개되고 있다. 품목에 따라서는 재고 및 출하 상황은 비교적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품목별 재고는 철근이 작년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을 비롯해 컬러강판 봉강, 냉연도금재 등에 걸쳐 부족감이 비교적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관 중후판 재고는 20%가량 늘어났지만, 최근 출하량이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조사한 결과, 철근 재고는 10월 말 깆준 33만2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5% 감소했다. 컬러강판은 15만6000톤으로 14.8% 줄었고, 봉강은 36만9000톤으로 1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냉연강판, 아연도강판은 전년 동월 대비 6.2%, 3.8% 감소했고, 특히 전월 대비로는 13.4%, 1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관은 67만4000톤으로 20.1% 급증했다. 수출을 중심으로 수요 부진이 계속될 경우 재고 부담은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다. 중후판은 85만4000톤으로 17.0% 증가했다. 형강(50만9000톤)과 선재(26만7000톤)는 15.9%, 15.5% 각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강관과 형강은 전월 대비 4.5%, 2.9% 감소했다. 반면 중후판과 선재는 3.5%, 2.0% 증가했다. 최근까지 재고가 늘어난 셈이다.
출하량 역시 품목에 따른 차이가 컸다.
10월 열연강판 출하량은 150만6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코로나19 침체를 벗어난 것은 물론 작년 실적까지 웃돌았다. 선재는 32만2000톤으로 7.9% 증가했다. 냉연강판(83만5000톤)과 봉강(25만6000톤)은 6.5%, 6.4% 각각 늘어났다.
컬러강판, 강관, 아연도강판 역시 증가세를 기록했다. 강관의 경우 전월 대비로는 20.0%나 급증해 주목됐다.
반면 형각은 35만8000톤으로 10.9% 감소했고, 철근, 석도강판, 중후판 출하량도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 중 중후판은 전월 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