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중국 철강 내수價 ‘약보합’ 반전…정부 ‘투기세력’ 단속
[초점] 중국 철강 내수價 ‘약보합’ 반전…정부 ‘투기세력’ 단속
  • 김종혁
  • 승인 2020.12.1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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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철강 내수 가격은 이번주 하락이 눈에 띈다. 앞서 이달 2주간 50~60달러 급등 이후 나타난 상황이어서 앞으로 방향성에 주목된다. 품목별로 시장 지표인 철근과 열연은 하락한 반면 도금재는 홀로 상승했다. 냉연, 후판은 보합을 기록했다.

15일 상해에서 철근 내수 가격은 톤당 4160위안으로 전주 마감일(11일)보다 40위안 하락했다. 열연은 4610위안으로 50위안 떨어졌다. 선재는 4540위안으로 30위안 내려갔다.

앞서 이달 2주간(1~11일) 상승폭은 냉연 420위안(64달러), 도금재 350위안, 열연 320위안, 후판 300위안, 철근 70위안 등의 순이다.

이처럼 가격 급등세가 약보합으로 전환된 데는 투기세력에 대한 정부의 제재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지난 10일 철강 회원사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정부가 철광석 시장 조사를 촉구하면서 시장 개입 의사를 밝혔다“면서 ”투기세력들은 철강 생산자들보다 가격을 더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투기세력에 대한 단속 소식이 전해지자, 철광석 선물 시장은 하락으로 전환했고, 철강 시장도 함께 영향을 받았다. 스폿 시장에서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14일 CFR 톤당 153.8달러로 전주 마감일(11일) 대비 3.8%(6.1달러) 하락했다.

하지만 중국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의견은 많지 않다. 자동차 등 수요산업은 계속 정상화 단계를 밟으면서 수요가 꾸준하고, 냉연도금재 등 다운스트림 수요도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저가(低價)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낮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내수 가격이 수출을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의 열연 수출 오퍼 가격은 FOB 톤당 640달러에 이른다. 철근은 590달러까지 올랐다. 상해 열연 내수 가격은 705달러로 수츨을 60달러 이상 웃돈다. 철근은 640달러 수준으로, 내수가 수출보다 50달러 높다.

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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