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인도 철강업계 원료부족…철광석 수출금지 시사
[해외토픽] 인도 철강업계 원료부족…철광석 수출금지 시사
  • 김종혁
  • 승인 2020.11.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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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멘드라 프라단 노조 장관
다멘드라 프라단 노조 장관

인도가 철광석 수출을 금지할 가능성에 주목된다. 수출 금지가 현실화 될 경우 철광석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다멘드라 프라단 인도 철강 석유 가스 노조 장관은 19일(현지시간) MCC 연례총회에서 철강업계가 원자재 부족에 직면한 상태로, 단기간 수출을 금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관 발표에 따르면 인도는 철광석을 연간 2억5000만 톤 생산한다. 내수 소비는 1억8000만 톤, 수출은 7000만 톤으로 월 기준으로 583만 톤에 이른다.

수출 금지 조치는 인도의 건설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프라단 장관은 “열연 가격은 3만5000루피에서 4만2000루피로 올랐다. 이렇게 높은 가격으로 철강을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프로젝트는 중단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철광석 수출 금지로 내수 공급을 늘려 가격을 낮추면서 궁극적으로 철강재 가격도 안정화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인도의 철광석 생산은 불안정하다. 인도의 서뱅골주의 64개 광산 중 15일 이상의 재고를 보유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특히 정부의 광산 임대차 기간이 만료돼 경매에 부쳐진 광산은 3월부터 21곳에 달했지만 7개 광산만이 생산을 시작했다.

글로벌 철광석 시장에는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 지역의 고로사들은 증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20일 철광석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28.8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새 5.1% 상승했고, 10월 말 대비로는 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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