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바이든 정부 출범 CSP제철소 등 수출규제 완화 기대
[브라질통신] 바이든 정부 출범 CSP제철소 등 수출규제 완화 기대
  • 주원석
  • 승인 2020.11.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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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석지사장=브라질]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46대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브라질의 철강 수출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은 2018년부터 한국, 아르헨티나 등과 수출 쿼터를 적용받고 있다. 미국 수출이 가능한 몇 안되는 곳이라는 점은 의미가 있다.

브라질의 반제품(슬래브)는 비관세로 수출이 허용된다. 허용량은 연간 350만 톤이다.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25%의 관세가 매겨진다. 사실상 추가적인 수출은 불가능하다. 쿼터제 실시 이전 3년(2015~2017년)에 비하면 30%나 감소했다.

브라질철강협회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신속하게 바이든의 인수팀과 접촉을 시도하고, 수출 제한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최소한 슬래브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슬래브는 미국 철강업계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원자재에 해당한다.

최근 트럼프 정부는 4분기의 슬라브 수출 쿼터를 35만톤에서 6만톤으로 축소하는 조치를 취했다. 양측은 12월에 재협상을 할 계획이다.

브라질 철강업계는 미국 측이 4분기 삭감한 29만톤을 내년 1분기 수출 쿼터량에 추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미국은 브라질 입장에서 중요한 전략적 시장으로 인식된다. 특히 미국의 수출 제한이 완화되면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투자한 브라질의 CSP제철소의 수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라질 빼셍항만에 CSP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래브가 적재돼 있다. 사진=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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