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포스코·현대제철 현금 6조5천억 급증…불확실성 타개 역점
[초점] 포스코·현대제철 현금 6조5천억 급증…불확실성 타개 역점
  • 박성민
  • 승인 2020.10.2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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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자금시재 5조 이상 늘어나...자산 매각, 현금 중시 경영
현대제철 현금성자산 2조로 232%(1조4500억)
부채비율 29%, 92%로 9%p, 4%p 상승

우리나라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1년 새 현금을 6조5000억 원이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환경에 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현금보유는 특히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대비한 것으로, 빠른 실행력과 적기 투자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양사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현금성 자산은 일 년 새 6조5000억 원이나 급증했다. 

회사별로 포스코의 3분기 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자금시재는 개별기준 12조9048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64.4% 급증했다. 금액으로 5조544억 원이 늘어났다.

포스코는 2~3분기 현금 흐름 중시 경영으로 코로나19 등의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대비 했다. 작년 선제적으로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유동성 자금도 확보했다.

또한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는 해외계열사 매각을 비롯해 6월 CEM설비를 매각했다. 또 충남 서산 공장 부지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790억 원으로 231.5%(1조4519억 원) 급증했다. 올해 2차례 회사채를 발행해 1조500억 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또 잠원동 사옥 등의 유형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을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섰다.

반면 재무건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양사 모두 상승했다. 특히 차입금이 급증해 부채가 늘어났다.

포스코의 3분기 부채비율은 개별기준 28.6%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8.9%p 올랐지만 여전히 우량한 상태를 보였다.

부채는 12조9562억 원으로 42.5%(3조8642억 원) 늘어났다. 부채가 늘어난 주요한 요인은 차입금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3분기 차입금은 9조720억 원으로 87.4% 증가했다 늘어난 금액은 4조2298억 원 수준이다.

현대제철의 부채비율은 91.8%로 4.1%p 상승했다. 포스코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적정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15조2083억 원으로 2.0%(3053억 원) 늘었다. 차입금은 11조6428억 원으로 10.8%(1조1313억 원) 증가했다. 차입금은 이자비용을 발생시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원인이 된다. 현대제철은 영업이익 118억 원으로 거뒀지만 이자비용 등의 영향으로 447억 원의 분기순손실을 나타냈다.

총 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차입금의존도는 포스코가 15.6%, 현대제철 36.6%로 나타났다.

자료 : 포스코 현대제철
자료 : 포스코 현대제철/포스코는 자금시재(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단기매매증권, 유동성유가증권, 유동성만기 채무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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