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운송거부 장기화... 생산 라인 중단 위기
화물연대 운송거부 장기화... 생산 라인 중단 위기
  • 박성민
  • 승인 2019.07.0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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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료 최저입찰제 폐지, 운송료 7% 인상 등을 요구
선재물류센터는보관량 150%이상 초과
사진=화물연대 홈페이지
사진=화물연대 홈페이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철강제품 수송을 거부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제품 출하가 사흘째(1일 기준) 차질을 빚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이날 한때 화물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했으며 운송거부가 장기화하면 포항제철소의 생산 라인 가동 중단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이날 오전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3문에서 철강 제품을 실은 화물차량을 일일이 검사하며 포스코, 운송업체와 합의된 차량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 조합원은 500여 명이며 포항제철소 3문 앞에서 200여 명의 조합원이 농성 중이다. 이들은 오전 11시부터 20분 동안 화물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앞서 포항지부는 6월 29일 밤부터 포항제철소 철강 제품 출하를 거부하다 30일부터는 포스코, 운송업체와 합의한 65대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의 철강제품을 출하하는 화물차량은 하루 평균 600여 대(하루 약 2만t)가 운송을 맡고 있다. 약 10%에 해당하는 화물차량으로 하루 평균 운송량의 25% 정도인 5000t 정도를 밤샘 출하하면서 고객 업체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포스코 선재물류센터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6만3000톤으로 보관량 5만7000톤을 150%이상 크게 초과해 제품들을 쌓아 둘 곳이 부족한 상태다.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은 지난달 28일 총파업 출정식을 한 뒤 포스코의 화물 운송을 맡은 협력회사와 포스코를 상대로 운송료 최저입찰제 폐지, 운송료 7% 인상 등을 요구하며 운송거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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