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 2분기 최악의 실적…中 감산 철광석 안정화 등 개선전망
철강사 2분기 최악의 실적…中 감산 철광석 안정화 등 개선전망
  • 박성민
  • 승인 2019.06.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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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광석 가격, 조강생산량 최고치 기록...118달러 중국 생산량 8,909만톤
- 미세먼지 절감 정책으로 감간 가동률 하락 예상 철광석 가격 하향 안정화

철강사들의 실적이 2분기 저점을 찍고 개선될 전망이다. 원가부담을 높였던 철광석 가격은 안정화되는 한편 중국의 감산 등의 영향으로 시장 상황은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중국 고로 철강 스프레드, 2분기가 바닥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철강석 가격은 최고치인 톤당 118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5월 조강 생산량은 8,909만톤으로 4월 최고치를 다시 한번 갱신했다고 말했다.  가을부터는 중국 철강사들의 가동률은 하락하고, 철광석 가격은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래는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철광석 가격 5년래 최고치, 중국 항만재고도 급격히 감소

6월 중순부터 철광석 가격의 2차 랠리가 시작되었다. 지난해 연말 65불/톤 수준으로 마감했던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은 5월 중순 100불/톤을 돌파한 이후 6월말 현재 118달러/톤을 기록 중이다. 1분기 브라질 발레(Vale)사의 광미댐 붕괴 사고, 호주의 허리케인(Veronica) 강타에 이어 지난주에는 호주 리오틴토(RioTinto)사의 출하량 가이던스의 하향조정(기존 3.3~3.4억톤 →3.2~3.3억톤)으로 철광석 공급차질 우려가 확대 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정부의 환경규제 완화로 상반기 중국의 철강 가동률이 상승했지만 수입 철광석 가격 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철광석 수입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곧 2018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중국 항만 철광석 재고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졌다. 중국의 항만 재고는 저품위 철광석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정부의 환경규제 완화와 수입산 가격 급등이 중국 철강사들로 하여금 저품위 철광석 재고를 소진하게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조강생산량 사상최고치 갱신, 철강 스프레드 축소 원인

5월 중국의 조강생산량이 8,909만톤(YoY +9.8%, QoQ +4.8%)를 기록하며 4월 최고치 기록을 재차 갱신했다. 지난 2년간의 중국 조강생산 증가는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존에 데이터 상으로 집계되지 않았던 설비들(유도로)이 설비교체 이후에 데이터에 포함된 실질적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생산 확대의 결과이다. 결국 2분기 철광석가격 급등에도 불구, 철강 유통가격이 오히려 하락한 이유는 부진한 내수하에 과도한 생산으로 판가로의 전가에 실패 했기 때문이다.

중국 고로 철강 스프레드(S pread), 2분기가 바닥일 것

허베이성을 비롯한 중국의 각 지방 정부는 올해 연간PM 2.5(초미세먼지농도)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을부터, 특히 동절기에 환경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철강 가동률 또한 여름 이후 하락할 전망이다. 동시에 철광석 가격도 하반기로 갈수록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 고로 철강 스프레드 2분기 바닥의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중국 철광석 재고량 및 철광석 수입가격  / 자료=하나금융투자
중국 철광석 재고량 및 철광석 수입가격 / 자료=하나금융투자
중국조강생산량 / 자료=하나금융투자
중국조강생산량 / 자료=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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