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동국 형강價 급락 '속수무책' 재고↑…포스코베트남産 동가
현대·동국 형강價 급락 '속수무책' 재고↑…포스코베트남産 동가
  • 김종혁
  • 승인 2020.07.29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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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동국제강 출하량 감소
국산 형강 유통價 이달만 6만원↓
수입산 재고 바닥 가격 유지

국산 형강 가격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출하량은 작년보다 5% 이상 감소한 반면 월말 재고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전반적인 수요부진과 함께 최근의 장마 등 여름철 비수기 요인은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국산 하락폭은 이달에만 6만 원에 달하면서 포스코베트남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축용 소형 형강 유통 가격은 톤당 평균 72만 원으로 나타났다. 최저 71만 원에도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주 가격은 전주보다 2만 원 하락했다. 이달 초 78만 원에서 현재까지 6만 원이나 떨어졌다. 포스코베트남산 형강 가격은 톤당 평균 71만 원으로 국산과 비슷하다. 이달 하락폭은 1만 원 정도로, 국산보다 현저히 작았다.

국산 형강은 포스코베트남산에 비해 2분기 평균 4만 원가량 높게 형성됐었다.

형강 수요는 올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출하량은 5% 이상 감소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월 평균 출하량은 38만 톤으로 전년 동기 평균치인 40만 톤 아래로 떨어졌다. 월별로 올해 2월 35만 톤에서 3,4월 38만 톤으로 증가했다.

5월과 6월은 39만 톤, 38만 톤으로 정체 상태를 나타냈고, 7월 현재 출하량은 이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들은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재고 자체를 줄여 대리점들에게 통보하고 있지만 흐름을 바꾸기는 역부족”이라며 “수입산은 재고가 많지 않아 기존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회원사들의 형강 재고는 6월 말 기준 47만5000톤으로 전월 대비 8.6%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8%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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