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철강업계는 USMCA(미국-멕시코-캐다나) 협정이 북미 전역의 수요를 강화하고, 철강사들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케빈뎀시(Kevin Dempsey) 미국철강협회(AISI, American Iron and Steel Institute) 최고 경영자는 “미국 철강사들에게 캐나다와 멕시코는 가장 중요한 수출국으로, 전체 수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며 “(USMCA 협정은)북미산 철강재 사용을 장려함으로써 공급망을 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철강업계 역시 이번 협정이 북미산 철강재 사용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무역거래의 지지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립벨(Philip Bell) 철강제조협회(SMA, Steel Manufacturers Association) 사장은 설명을 통해 “USMCA는 25년 된 NAFTA를 갱신하려는 노력의 정점으로, 각 지역의 철강 생산업체들의 일자리 창출과 시장 접근성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USMCA는 특히 철강 우회 수출과 같은 무역규제를 회피하려는 시도도 차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국 정부간의 협력 증대와 투명성, 정보 공유를 축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AISI, SMA, 캐나다 철강생산자협회 등 북미 철강그룹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협정에 따른 3국간 협력은 코로나19 충격과 글로벌 철강공급과잉 및 수요부진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견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