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東南亞 6개국 '21년 8320만톤 최대수요…韓 700만 수출기회
[분석] 東南亞 6개국 '21년 8320만톤 최대수요…韓 700만 수출기회
  • 김종혁
  • 승인 2020.07.03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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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930만 톤 수요 추정…3년만에 8000만 톤 아래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로나19 충격 불구 되레 증가기록
2021년 8320만 톤 2020년 대비 4.9% 390만 톤 증가
韓 동남아 6개국 수출 656만 톤…중국 일본보다 많아

아시아 최대 수요처로 인식되는 동남아시아 6개국의 철강 수요는 2021년 8320만 톤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 철강사로서는 기회로 인식된다. 동남아시아 수요 규모는 중국 일본을 크게 웃도는 데다 근거리 수출 지역으로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충격으로 3년 만에 8000만 톤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동남아시아철강협회(SEAISI)에 따르면 동남아 6개국의 철강 수요는 793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6개국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다.

8000만 톤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2018년은 8014만 톤으로 사상 처음 8000만 톤을 돌파했고, 2019년은 약 8100만 톤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가별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수요를 견인, 전년 대비 4%, 3%씩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필리핀, 말레이시아는 모두 8% 감소하고, 태국은 6.6%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태국은 수요기반인 자동차 생산이 2019년 200만 대에서 올해 130만 대로 급감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EAISI는 2021년 수요를 8320만 톤으로 전망했다. 올해 대비 4.9%(390만 톤)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는 상반기 수요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반기는 회복 단계를 거쳐 내년 눈에 띄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 / 페로타임즈 정리
한국철강협회 / 페로타임즈 정리

우리나라 철강사로서는 기회 요인이다. 근거리 수출국으로는 최대 규모이고,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동남아향 수출은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수출은 총 656만 톤으로, 수출 규모는 중국(420만 톤) 일본(390만 톤)을 크게 웃돌고 있다.

내년 성장률을 감안하면 수출 규모는 7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작년 수출 증가율은 동남아 6개국이 전년 대비 9%에 달했다.

이에 비해 중국과 일본은 2.5%, 2.2%에 그쳤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총 수출량(3038만 톤)은 0.2% 감소했다. 동남아가 부진한 실적을 만회한 셈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충격이 컸다. 1~5월 6개국에 수출된 철강재는 총 244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반면 중국향 수출은 180만 톤으로 13.1% 증가해 이를 만회했다.

한편 동남아 6개국의 철강 완제품 생산은 올해 4100만 톤으로 예측됐다. 2019년 4180만 톤에서 80만 톤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 중 봉형강 생산량은 3800만 톤으로 전년의 3920만 톤에서 120만 톤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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