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진단] 한국시장 급반전 ‘일러’ 근거리 하락장…미국터키 ‘조정’
[고철진단] 한국시장 급반전 ‘일러’ 근거리 하락장…미국터키 ‘조정’
  • 김종혁
  • 승인 2019.06.13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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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동철협 낙찰가 급락 동경제철 인하 ‘현대제철 수입준비’
- 6월 내수 30달러 급락…터키수입價 300달러 붕괴

한국 철스크랩(고철)이 이달 초 일시 급등세에서 일주일 만에 하락으로 급반전했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전기로 제강사들은 이달 첫 주 가격 인상 러시 이후 인하로 돌아섰다. 글로벌 가격 하락세가 이달에도 이어지면서 한국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앞으로 하락장은 다시 대세가 된 모양새다. 특히 일본 러시아 등 근거리 고철 시장이 하락으로 방점이 찍혔다. 현대제철은 이번주 일본산 수입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지표인 미국은 이달 고철 내수 가격이 30달러나 급락했다. 서부에서 아시아로 수출되는 가격은 이전보다 10~20달러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HMS No.1 기준 CFR 톤당 300달러 초반대 형성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터키 수입 가격은 지난달 일시 급등 이후 하락세가 지속, 현재 300달러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관동철협 낙찰가 급락 동경제철 인하 ‘현대제철 수입준비’

일본관동철원협회가 11일 실시한 수출 입찰에서 H2 기준 낙찰 가격은 FAS 톤당 평균 2만8967엔이었다. 전월 대비 1630엔이다. 최근 한 달 일본 내수 가격 하락세가 반영됐다. FOB 기준 3만엔으로 평가된다. 한국 도착 기준 원화로는 34만 원 수준이다.

동경제철은 12일부터 고철 구매 가격을 공장에 따라 500~1000엔 인하했다. 내수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현대제철은 이번주 일본산 수입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관동철원협회 입찰결과를 기다리면서 약 2주간 수입을 관망했던 다른 제강사들도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하락으로 기울어진 분위기 속에서 H2 계약 가격이 3만 엔 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6월 내수 30달러 급락…터키수입價 300달러 붕괴

미국 내수 가격은 이달 들어 30달러나 떨어졌다. 철강재 가격 약세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수출의 절반을 책임지는 터키 수입 가격이 하락으로 조정되는 국면이다.

터키 수입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299달러로 평가된다. 지난달 미국이 터키에 대한 관세를 50%에서 25%로 낮추면서 일시 급등했지만 이후 줄곧 하락세다. 이 과정에서 계약 가격은 316달러까지 오른 이후 306달러로 하락해 현재 300달러선이 무너진 상태다. 한국에서는 5월 초 308달러 성약됐다. 미국의 터키 관세 인하 발표 이후 330달러까지 치솟았다.

아시아 지역 기준 가격은 310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러시아도 조정을 거치고 있다. 현재 A3 기준 310달러가 중심 가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7월 1일부로 고철 쿼터제를 검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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