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진단] 7월 상승반전 전망 “중량이 없다”
[고철진단] 7월 상승반전 전망 “중량이 없다”
  • 김종혁
  • 승인 2019.06.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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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미국 대형모선 일본산 추가하락 전망
- 7월 한국철강 가동재개 러시아 수출쿼터실시 중량부족심화 "상승견인'
글로벌 고철 가격이 이달 추가로 하락할 전망이다. 7월에 가면 중량 등급의 공급부족이 심화, 가격은 상승으로 반전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한국철강의 공장가동 재개, 러시아 수출쿼터제 실시는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글로벌 고철 가격이 이달 추가로 하락할 전망이다. 7월에 가면 중량 등급의 공급부족이 심화, 가격은 상승으로 반전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한국철강의 공장가동 재개, 러시아 수출쿼터제 실시는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대형모선 및 근거리 일본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전망이다. 동경제철은 19일부터 구매 가격을 추가로 인하, 시장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국내 고철이 수입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 인하기조를 계속 끌고 갈 모양새다. 이와 함께 7월 한국철강의 공장 가동재개와 러시아의 수출 쿼터제 실시 등으로 시장은 상승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함께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지표인 미국 대형모선 및 근거리 일본산 수입 가격은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일본산은 현대제철 H2 계약 기준으로 지난주 2만9000엔을 기록했다. 3개월만에 3만엔선이 무너졌다.

업계는 추가 하락에 무게를 실고 있다. 2만8500엔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동경제철이 19일 이달 4번째 인하를 단행하면서 일본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4일 기준, 관동지역 전기로 제강사의 실제 구매 가격은 H2 기준 2만8500엔 내외로 파악된다. 동경제철의 추가 인하로 이 같은 가격은 한 단계 내려갈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미국 대형모선은 국내서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305달러에 성약된 것이 마지막이다. 이 역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3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가격 하락은 국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이미 지난주부터 가격 인하기조로 돌아섰다. 국내 물동량에 따라 인하 시점을 저울질 하는 모양새다.

다만 7월 상승으로 반전할 것이란 의견이 함께 제기된다. 한국철강이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는 것이 하나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최근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쿼터제가 실시되면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국내와 근거리인 일본에서 구매량을 더 늘여야 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더욱이 국내는 중량 등급의 부족감이 높다. 경기부진으로 작년부터 발생량이 급격히 줄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러시아산 계약이 중량등급인 A3가 주류라는 점을 감안할 때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이 부족한 중량은 상승 혹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반면 경량은 반대 양상”이라며 “제강사들이 등급별로 차등을 두고 구매 가격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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