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사 버팀목 '내부거래 45%'… 포스코인터 인도車공장 '효자'
포스코, 계열사 버팀목 '내부거래 45%'… 포스코인터 인도車공장 '효자'
  • 박성민
  • 승인 2020.06.03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매출 30조에서 계열사 거래 비중 45%
포스코인터, 포스코강판 등 국내 거래 늘어
'빅5'와 내부거래 67%...10조원 웃돌아
금융감독원

포스코가 국내외 계열사를 통해 45% 가까이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매출은 감소하는 동안 내부거래 금액은 되레 증가해 실적을 뒷받침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아시아, 포스코재팬, 인도마하슈트라, 포스코강판 등 ‘빅5’ 계열사들과 포스코 간의 거래 규모는 10조 원(76%)을 웃돌았다. 이 중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마하슈트라 공장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외 계열사로부터 올린 매출은 총 13조66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7%(1017억 원) 증가했다. 반면 포스코의 작년 총 매출액은 30조3735억 원(개별기준)으로 전년 대비 0.9%(2859억 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와 거래 비중은 44.2%에서 45.0%로 0.8%p 상승했다.

계열사들은 불황 속에서 포스코 실적의 버팀목이 된 셈이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강판, 포스코케미칼 등 국내 계열사들의 기여도가 높게 나타났다.

국내 계열사 매출은 7조9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890억 원) 증가했다. 반면 포스코 국내매출은 16조4290억 원으로 6.0%(1조426억 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국내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2%로 전년 대비 3.1%p 상승했다.

해외 계열사 매출은 6조5685억 원으로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거래 비중은 47.1%로 2.6%p 하락했다.

계열사별 거래를 보면 상위 '빅5'와의 거래금액은  10조4301억 원으로 전체 76%에 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거래금액은 6조25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포스코 매출액 대비 비중은 19.8%, 내부거래 총액에서는 44.1%에 달하는 수치다. 중국 무역법인인 포스코아시아(POSCO Asia)와 1조7818억 원, 일본 법인인 포스코재팬(POSCO JAPAN)은 1조5096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인도 자동차강판 전용생산공장인 포스코마하슈트라(POSCO Maharashtra Steel)는 6447억 원, 포스코강판은 4681억 원 순이었다.

이 중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 마하슈트라는 전년 대비 매출이 3.3%,  14.4% 각각 증가했다.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포스코케미칼이 389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포스코멕시코 3039억 원, 포스코아메리카 3006억 원, 포스코VST 2993억 원, 포스코베트남 2658억 원, 포스코타이녹스 2654억 원, 포스코ASSAN 2045억 원으로 2000억 원을 웃돌았다. 태국 자동차강판 공장(1872억 원), 포스코에너지 1482억 원, 천진포항스테인리스 공장 1465억 원, 중국 소주 자동차강판가공센터(1216억 원) 등은 1000억 원을 웃돌았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