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임원 60·70년생 주축 '오너일가 눈길'… KG동부 동국 '최연소' 한국철강 '최고령'
철강임원 60·70년생 주축 '오너일가 눈길'… KG동부 동국 '최연소' 한국철강 '최고령'
  • 박성민
  • 승인 2020.06.0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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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전체 68.3% 차지…평균 55세 기업 실세
40대 5.2% 오너일가 후계자 대부분 차세대 경영
괄호안은 평균나이 / 금융감독원
괄호안은 평균나이 / 금융감독원

국내 철강업계는 1960·1970년대 임원들이 경영의 중추 세력으로 나타났다. 50대 중반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70년대생인 40대가 차기 주자로 뒤를 잇고 있다. 작년 9월 새로 출범한 KG동부제철은 가장 젊은 임원진으로 구성됐다. 휴스틸 동국제강 역시 비슷한 연령대로 나타났다. 포스코 임원진은 58세로 평균치에 근접한 데 비해 한국철강은 62세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국내 철강 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원은 347명으로, 평균 나이는 57세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대표이사는 회장·부회장 등의 직위를 떠나 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인물들을 포함했다.

연령대별로 50대는 가장 많은 237명(68.3%)에 달했다. 사실상 회사 내 실세로 읽히는 인사들이다. 평균 나이는 55세였다. 60대는 83명으로, 평균 62세에서 최고 65세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대표이사가 많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이세철 KG동부제철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40대는 18명(5.2%)으로, 차세대 경영을 이끌 인물로 꼽힌다. 이 중에는 오너일가 후계자들이 눈에 띈다. 이태성 세아베스틸 부사장,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오치훈 대한제강 대표이사 등이다.

30대는 총 2명으로,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곽정현 KG동부제철 전무 등 오너일가의 자녀들이다.

기업별로 젊은 세대가 중심으로 자리잡은 기업은 KG동부제철, 휴스틸, 동국제강 등이다. 이들 3곳의 임원 평균 나이는 54세로 가장 낮았다. 동국제강은 장세욱 부회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KG동부제철은 KG그룹에 인수되면서 젊은 세대가 전면에 나섰다.

이에 비해 한국철강은 62세로 최고령을 기록했고, 환영철강공업 동일산업도 같은 연령대로 나타났다. 삼강엠앤티는 61세, 원일특강는 60세였다.

이 외에 세아베스틸, 현대제철, 동국산업은 55세로 비교적 젊은 축에 속했고, 세아제강과 포스코강판은 56세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현대비앤지스틸, 세아특수강, 대한제강, 현대종합특수강은 57세, 포스코, TCC스틸, 경남스틸 58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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