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택의 코칭칼럼] 상사가 빛나면 나도 빛난다
[류호택의 코칭칼럼] 상사가 빛나면 나도 빛난다
  • 류호택
  • 승인 2020.05.15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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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상사와 좋은 관계 유지 밤하늘에 별 따기만큼 힘들어
자기 직위를 현재보다 2~3단계 높이면 상사의 장점이 보일 것
상사의 장점 잘 전하면 의외성과 “고마웠던 일 감사했다” 습관화
류호택박사·본사 고문 (천년기업 경영원 대표)
류호택박사·본사 고문 (천년기업 경영원 대표)

“왜 우리에게만 부하를 잘 대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까? 요즘 젊은것들은 자기 주장만 강하고 상사만 바뀌라고 말하는데 젊은것들도 문제 아닙니까?” 이런 이슈는 팀장급 리더를 코칭 할 때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주제들이다. 

그러면 이런 질문을 한다. “제가 팀장님을 코칭 하면서 부하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럴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습니다만 그런 일은 아무도 못 하는 일이죠. 제가 지금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은 팀장님께서 해 보실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발견해서 실천하실 수 있도록 질문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바뀌면 내가 바뀔 수 있다는 말은 전혀 해결책이 아니란걸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렇게 말하면 팀장들은 자신의 입장으로 돌아와서 해결책을 찾기 시작한다.

나쁜 부하와 좋은 관계 유지는 팀장도 힘들어한다. 하물며 부하가 나쁜 상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란 밤하늘에 별따기만큼이나 힘든 일이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질문에 답해봐야 한다. “나는 상사와 관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가?, 정말 더 이상 해 볼 것이 없는가? 무엇으로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가?”

물론 관계가 나쁜 상사와 가까워지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해봐야 한다. 일의 성패보다 더 중요한 것을 이 과정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덤으로 상사와 좋은 관계를 얻을 수도 있다. 사람들과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시도해 보라. 자신의 마음속 지위를 지금의 직위보다 2~3 단계 높게 올려놓고 상사를 바라보라. 안보이던 장점이 보인다. 그것을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해주면 된다. 그것도 어렵다면 고마웠던 일을 찾아 감사를 표시해 보라. 상사와 좋은 관계를 위한 첫발이 여기에서 시작된다.

부하에게 높이 올라갈 사다리를 제공할 것인지 낭떠러지로 안내할 것인지는 온전히 상사의 몫이다. 상사가 별볼일 없다고 생각되더라도 무조건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좋다. 중요한 순간에 상사는 디딤돌 역할도 하지만 상사의 악평은 치명적인 걸림돌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상사와 관계가 원만해질 때 비로소 인정받는 인재가 된다. 상사의 뒷담화는 허당이다. 험담에 대한 당신의 맞장구는 누군가에 의해 상사 험담 주동자로 만들어 진다고 해도 변명의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경우가 많다. 이런 사례를 주위에서 들어 봤을 것이다.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축하 자리라면 그 공로와 영광은 상사의 몫이라는 이야기를 해보자. 어차피 팀의 성과 달성은 팀장이 대표한다. ‘상사가 빛나면 나도 빛난다.’

상사와 좋은 관계의 시작은 즐거운 회사 생활의 시작이다. 만나는 모든 사람과 사물이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가정도 자녀도 미소 짓는다. 인간은 모두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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