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철강업계 고용불안…현대제철 4분기만 172명↓ 고용 늘린 기업은?
[핫토픽] 철강업계 고용불안…현대제철 4분기만 172명↓ 고용 늘린 기업은?
  • 박성민
  • 승인 2020.04.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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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 4만4894명 전년 대비 0.6%(278명) 증가에 그쳐
전체 절반 이상 기업 직원수 감소…현대제철 4분기만 172명 급감
대한제강 50명, 세아제강, 동국산업 30명 감축

철강업계 고용이 냉각됐다.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면서 기존 인력마저 축소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몇 년간 고용을 주도했지만, 작년 4분기에만 170명 이상 급감했다. 대한제강도 작년 한 해 50명 넘게 줄였다. 한국철강 등에서는 올해 인력 감축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고용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반면 포스코는 작년 한 해 400명 이상 늘린 것을 비롯해 세아베스틸, 동국제강 등이 신규 채용에 나서 주목됐다.

국내 철강 기업 4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9년 말 기준 직원 수는 4만489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6%(278명) 증가했다. 사실상 정체였다. 규모가 가장 큰 포스코를 제외하면 2만7325명으로 0.5%(141명) 줄었다. 고용인원은 신규고용 증가 혹은 퇴직·이직자 증감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이 중 절반 이상인 23곳(58%)의 직원이 감소했다. 대한제강은 424명으로 전년보다 54명(11.3%↓) 줄었다. 세아제강은 32명(4.5%↓) 감소했다. 동국산업 30명, 고려제강 24명, 휴스틸·대창스틸 각각 17명, 세아창원특수강·금강공업·해원에스티 각 14명, 한국철강 13명, 하이스틸 11명, 태웅 10명 등 중견기업들의 고용이 위축됐다.

현대제철의 경우 1만1574명으로 0.1%(11명) 증가했지만, 작년 9월 말 대비 172명이나 급감했다. 희망퇴직자를 받아 100여명 인력을 감축한 영향이다. 이 외에 현대비앤지스틸, 영흥철강, 동일산업, DSR제강, 금강철강, 원일특강, KG동부제철, 세아특수강, 삼현철강, 현대종합특수강, TCC스틸의 직원도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5곳(38%)은 직원 수를 늘려 주목됐다. 포스코는 1만7569명으로 2.4% 증가했다. 일 년 새 419명이 늘어났다. 동국제강은 2584명으로 0.5%(14명) 늘었고, 세아베스틸 1559명으로 2.1%(32명) 증가했다. 이 외에 삼감엠앤티는 49명(20.4%) 증가한 것을 비롯해, 세아베스틸 32명, 포스코강판·동국제강 14명, 한국특수형강 10명 증가했다. 또 대양금속, 동양에스텍, 한국선재, 대호피앤씨, 디씨엠, 문배철강, 환영철강공업, NI스틸도 고용을 늘렸다.

경남스틸, 한일철강은 변동이 없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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