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1576%, 한국제강 387%, YK스틸 167.9%, 환영철강 14%↑
철근메이커들이 작년 호실적을 나타냈다. 대한제강의 영업이익은 1500% 넘게 급증했고 한국제강, YK스틸은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다. 철 스크랩(고철) 구매가격을 낮추고 현대제철 주도로 월별고시제를 통해 철근가격을 올린 영향이다.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을 향상 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올해 전망은 다소 어둡다는 판단이다. 작년 4분기 저점을 찍었던 철근 가격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건설경기 침체로 지속적으로 제강사들이 감산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자료를 공개한 대한제강, 한국철강, YK스틸,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5개사의 작년 매출액은 3조2380억 원으로 5.7%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501억 원으로 78.% 급증했다. 이익률은 4.6%로 2.2%p 상승했다.
5개사 중 대한제강, YK스틸, 환영철강, 한국제강의 영업이익은 일제히 증가했다. 제강공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한국철강은 급감했다.
제강사들이 고철 구매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매출원가를 낮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대한제강, 한국철강, 환영철강공업 3사의 철근 판매량은 258만 톤으로 11.1%(32만 톤) 줄었고 매출액은 9.5% 감소했다. 반면 이익은 40%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대한제강의 매출액은 8833억 원으로 1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69억 원으로 1576.4% 급증했다. 이익률은 4.2%로 4.0%p 상승했다.
YK스틸은 매출액 6370억 원으로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3억 원으로 167.9% 급증했다. 이익률은 2.9%로 1.8%p 올랐다.
환영철강공업의 매출액은 5294억 원으로 4.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85억 원 14.0% 늘어났다. 이익률은 9.2%로 제강사 중 가장 높았다.
한국제강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4692억 원, 342억 원으로 0.9%, 387.0% 증가했다. 이익률은 7.3%로 5.8%p 상승했다.
반면 한국철강은 매출액 7191억 원으로 7.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2억 원으로 51.9% 급감했다. 이익률은 1.7%로 1.6%p 하락했다. 작년 4월 화재 사고로 1달 넘게 제강공장을 가동하지 못한 영향이다. 이 기간 빌릿(반제품)을 외부에서 조달해 제품을 생산했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한편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봉형강사업 매출액은 각각 5조3304억 원, 2조5545억 원으로 조사됐다. 현대제철은 0.4% 증가한 반면 동국제강은 7.2%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작년 약 365만 톤의 봉형강을 판매했다. 전년 394만 톤에서 7.4%(29만 톤) 줄었다.
현대제철은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