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한중 철강價 글로벌 '外風' 속 안정세 배경은?
[초점] 한중 철강價 글로벌 '外風' 속 안정세 배경은?
  • 김종혁
  • 승인 2020.03.30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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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철근 강세 열연 형강 약보합
포스코 현대 등 시장안정 초점
수입부족 환율급등에 원가도↑
中 철근 시장견인차 재고조정 가속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 세계 철강 및 원료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 내수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로 유지돼 주목된다. 중국은 재고소진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불투명한 전망 속에서도 한국과 중국 모두 시장을 견인하는 철근 가격이 비교적 강세로 나타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 가격은 열연 철근 형강 등에서 급락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표 품목인 철근 유통 가격은 톤당 61만 원 이상이다. 이달 초 58만 원까지 떨어졌던 것이 되레 3만 원 상승했다.

열연은 포스코 수입대응재(GS) 기준 톤당 62만 원이다. 1만 원 내외로 하락이 나타나고 있지만, 급락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형강은 국산이 79~80만 원, 포스코베트남산은 76만 원으로 지난달에 이어 약보합 수준에 있다.

국내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은 수입산 재고 부족이다. 수입산 계약은 작년 4분기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든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현재 입고되는 수입산 가격은 열연 기준 500달러 내외로 높고,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겹쳐지면서 수입산 원가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국산 가격 동결 혹은 인상을 계속 시도하는 가운데 원가가 높은 수입산이 이를 뒷받침하는 셈이다.

중국 시장은 철근이 견인하고 있다. 27일 상해 기준 철근 내수 가격은 톤당 3520위안을 기록했다. 전주 마감일(20일)과 변동이 없고, 지난주 초인 23일보다 20위안 상승했다. 같은 날 열연은 3420위안으로 전주보다 90위안 하락했다.

철강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단하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시장을 견인하는 철근의 경우 중국 내수 가격이 열연을 100위안 웃돌면서, 상승 국면에서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특히 빠른 속도로 재고가 소진되고 있다. 철근 유통 재고는 27일 1883만 톤(마이스틸 집계기준)으로 전주보다 99만 톤 감소했다. 13일 2030만 톤에서 20일 1982만 톤으로 줄어든 뒤 2주 연속 감소세다.

열연 선재 중후판 냉연 등 주요 품목의 재고도 같은 추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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