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폭락後 하루새 5%이상↑…中 8800조원 경기부양
철광석 폭락後 하루새 5%이상↑…中 8800조원 경기부양
  • 김종혁
  • 승인 2020.03.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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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이 3일간 12% 이상 폭락한 이후 하루 새 5% 이상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50조 위안(한화 약 8800조 원) 규모의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소식에 상황이 급반전했다.

24일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은 CFR 톤당 84.2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5.3%(4.3달러) 상승했다. 앞서 18일 91.0달러에서 23일까지 하락세를 지속, 이 기간 12.1%(11.0달러)나 폭락했다.

지난주 유럽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되면서 철강사들은 감산 혹은 가동 중단을 잇달아 선언했다. 앞서 GM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가동 중단 발표도 이어졌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철강 수요는 급감하고, 이는 철강 생산 및 철광석 수요 감소로 연결될 것이란 평가가 주류였다.

중국의 경기부양 발표는 상황을 하루만에 뒤바꾸었다. 현지 언론들은 24일 정부 당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50조 위안에 이르는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31개 성, 시, 자치구 등 25개 지역 정부가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부양책은 철강 수요와 연결되는 도로, 철도 등 인프라건설과 산시성의 경우 9개의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알려졌다.

중국 주요 산업에는 업무 복귀가 단계적으로 이뤄졌다. 가동률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제조업들은 이달 말까지 90%가 정상 업무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는 지난 2월 35.7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각 기업들이 정상 업무에 착수하고 경기부양책이 실질적인 효과로 나타날 경우 PMI는 눈에 띄게 오를 것이란 관측이 많다.

대련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철광석 거래 가격은 24일 1.7%(10.5위안) 상승했다. 앞서 19일 678위안을 기록한 뒤 23일 629위안까지 급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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