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중국향 철광석 29.4만톤 운반선 침몰
[브라질통신] 중국향 철광석 29.4만톤 운반선 침몰
  • 주원석
  • 승인 2020.03.03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DM터미널서 중국 칭다오향 운반선 침몰
폴라리스쉬핑의 VALEMAX급 선체 파손
기름 유출 가능성 등 사고수습 진행 중
사진=페로타임즈DB

[주원석 지사장=브라질] 철광석 29만4000톤을 실은 운반선이 지난달 24일 밤 브라질 북부지방의 상루이스(SAO LUIS)항의 PDM (Ponta da Madeira) 터미널 출항한 이후 침몰했다.

해저 바닥과 접촉 후 선창에 해수가 유입되고 선체 파손 위험이 감지되면서 구조를 요청했다. 26일 현재 좌초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조사와 구조작업이 진행됐다. 선박은 해안으로부터 북동쪽으로 100 km 떨어진 해상에서 해저면에 걸쳐 있다.

사고 선박은 한국 선주인 폴라리스쉬핑의 VALEMAX급 철광석 운반선 MV. STELLAR BANNER (스탤라 배너, 300,600 DWT, 길이 340m, 폭 55 m, draft 21.5 m)호다.

발레에 따르면 이 선박은 2월 24일 밤 PDM 터미널 출항, 중국의 칭다오(청도)로 철광석 약 29만4000톤을 선적하고 항해를 하던 중, 항만 출입 채널 밖에서 선수 부분에 파손이 발생하였다는 통지를 받았다.

폴라리스해운은 승선한 20명의 선원은 무사한 상태이며, 발레는 상루이스 항만 운영사로서 터그선을 파견하고 현지 항만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텔라 배너호의 선주에 따르면 탱크 중 하나가 손상을 입은 상태이나 철광석이 선적된 화물 선창은 안전한 상태다. 선체 손상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조난 구조회사가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적법한 규정에 따라 모든 관련 기관들에 보고되고 필요한 응급조치가 진행 중이이다.

항만당국은 25일 오전에 이 사실을 통지받았다. 산타나(Santana) 등대로부터 32마일 해상 지점의 부표 1 근방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선수 부분에 두 군데에 선체 파손이 파악됐다.

4척의 터그선이 현장에 파견되어 필요한 정보 수집과 지원을 하고 있다. 선원들은 터그선에서 안전하게 대기 중이다. 해군 당국은 사고 원인, 상태, 책임소재를 조사하기 위해 조사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선박대리점과 발레, 항만당국 및 선사가 요청한 구조회사 ARDENT GLOBAL 등이 회의를 열었다. 발레는 만약의 유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하여 환경 피해 방지에 필요한 장비를 실은 터그선을 현장으로 파견했다.

27일 기준, 기름 유출에 대비해 국영석유공사 PETROBRAS로부터 기름회수선박(Oil Spill Recovery Vessel) 파견을 요청했다. 선박에 있는 약 4000톤의 연료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 되고 있다. 3월1일부터 잠수가 투입, 선체 파손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포라리스쉬핑은 2017년 브라질 출항 후 대서양에서 실종된 스텔라 데이지호와 같은 선주라는 사실도 보도되고 있다. 만약의 사태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 가능성에 대해 브라질 정부, 환경기관, 발레, 언론 및 지역사회가 모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브라질 북동부 해안에서는 지난 6개월간 원인 미상의 기름 유출로 인한 환경 영향과 피해가 큰 상태다. 브라질 현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인 만큼 향후 대책을 주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