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70%↓, 포스코, 강판, 엠텍 30%이상 감소
제일제강, 화인베, 광진실업, 한일철강, 동일철강 영업손실
철강사들의 작년 실적은 ‘어닝쇼크’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을 기록하거나 실적이 추락한 기업의 비율은 80%로 감소율은 40%에 달했다.
포스코 현대제철의 고로사는 철광석 등 원자재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저가의 수입재는 실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는 평가다.
최근 작년 매출 또는 손익이 30%(대규모법인15%) 이상 변동한 14개 철강 기업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51조8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조9486억원으로 38.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률은 5.7%로 3.4%p 하락했다. 규모가 가장 큰 포스코를 제외하면 3622억원으로 63.4%로 감소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
조사 기업 중 3곳을 제외한 11곳( 79 %)이 영업이익이 급감하거나 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784억원으로 70.2% 급감했다. 2013년 고로 진출 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포스코와 포스코 철강계열사들도 실적이 좋지 않았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2조5864억원으로 32.1% 감소했다.
포스코강판, 포스코엠텍은 각각 100억원, 131억원으로 43.8%, 31.2% 줄었다. 대호피앤씨, 원일특강 등도 대규모 이익 변동이 발생했다.
5곳( 36%)은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이 중 2곳은 적자가 계속됐다.
제일제강, 화인베스틸, 광진실업은 각각 33억원, 26억원, 12억원 손실을 봤다. 한일철강, 동일철강은 21억원, 4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반면 3곳은 이익이 늘어났다.
대한제강은 420억원으로 1594.9% 급증했다. 디씨엠은 172억원으로 103.3% 늘어났다. 하이스틸은 15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디씨엠이 11.9%로 가장 높았다. 포스코 8.5% 포스코엠텍 4.5% 대한제강 4.1%.원일특강 3.6% 대호피앤씨 2.2%였다. 현대제철 1.5% 포스코강판 1.1% 하이스틸 0.7%로 간신히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