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강관 수출 중동·캐나다 '반토막'…미국 최대 시장 '확고'
[철강PICK] 강관 수출 중동·캐나다 '반토막'…미국 최대 시장 '확고'
  • 김도형
  • 승인 2024.03.2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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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중동향 강관 수출은 1만 톤을 밑돌았다. 작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캐나다향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서 2달 연속 늘어났으나 전체적인 부진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월 강관 수출은 14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최근 수출을 견인했던 중동이 9500톤으로 59.1%나 급감했다. 지난 1월에는 1만5600톤으로 75.1% 증가해 대조된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향은 겨우 99톤에 그쳤다. 아랍에미레이트향(2400톤)과 오만향(4200톤)은 19.5%, 56.6% 감소했다.

이어 캐나다향(4900톤), 베트남향(3800톤)도 각각 43.9%, 29.9% 감소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향은 8만8600톤으로 4.9% 늘었다. 지난 1월 9만4800톤으로 19.2%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늘었으나 부진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호주향은 7900톤으로 328.5% 폭증했고 인도네시아향도 4500톤으로 56.3% 증가했다. 중국향도 2500톤으로 10.2% 늘었다.

품목별로는 스파이랄강관은 300톤으로 소폭 늘어났고, 전기용접강관은 10만400톤으로 7.2% 증가했다. 기타강관은 9700톤으로 120.5%나 늘었다.

반면 롤벤딩(1만8900톤), 무계목강관(2000톤), 무계목강관(특)(6600톤), 용접강관(특)(4100톤)은 각각 44.3%, 62.8%, 32%, 21% 감소했다.

한편, 국내 주요강관사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쿼터제에 대응코자 현지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세아제강과 넥스틸은 각각 연산 25만 톤, 12만 톤 규모의 현지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휴스틸은 미국 휴스턴에 연산 7만 톤 규모의 강관공장이 내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고유가·고환율 기조가 유지되면서 유정용강관 및 송유관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주요강관사들은 수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수출을 견인한 중동물량이 2월 반토막난 가운데 올해도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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