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열연 정품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4일 판매점에게 정품 가격을 즉시 인상 반영한다고 통보했다. 대응재는 앞서 1월 주문투입분부터 톤당 2만원 인상했다.
판매점들이 가격 인상을 반영하는 데는 부담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열연 가격 기준이 되는 포스코산 수입대응재(GS)가 64만원서 발목이 붙들렸다. 시중 재고가 부족한 중국산 역시 한 달 째 변동이 없다.
비수기 수요 정체 상황에 더해 설 연휴 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중국의 오퍼 가격은 SS400 기준 510달러를 웃돌고 있다. 올해 뚜렷한 상승은 아직 없는 상태로,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산 대응재 열연 가격은 톤당 64만원 수준이다. 12월 마지막주 1만원가량 상승한 이후 변동이 없다. 포스코, 현대제철이 1월 가격 인상, 2월 추가 인상 실시를 예고한 상태다.
판매점, 대리점 등 유통업계는 선제적인 인상에 나설 분위기다. 하지만 시장의 저항으로 인상을 강하게 추진하기 어려운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부진은 작년에 이어 계속되는 데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시장의 움직임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의 오퍼 가격은 강세에 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사강강철의 SS400 오퍼 가격은 FOB 톤당 505~510달러로 나타났다. 3월 선적분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 도착도 기준으로 하면 520달러를 웃돈다. 동남아 기준이 되는 포모사하띤스틸(FHS)은 CFR 톤당 510달러로 비교적 낮게 형성된다.
중국의 오퍼 가격은 주력 수출 시장인 한국의 수요가 부진하고, 베트남은 하띤스틸 오퍼가 아직 낮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